[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가 이병헌이 조선에선 노비 신분이었단 걸 알았다.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9회에서는 이세훈(최진호 분)을 처단한 유진(이병헌)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애신(김태리)은 유진을 포옹한 후 목적지도 없이 일단 인력거에 몸을 실었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유진의 호텔방. 고애신은 유진의 뮤직박스에 관심을 보였고, 서양의 '새 타령'이냐며 함께 음악을 들었다. 유진은 과거 이 노래를 듣고 많이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최근앤 고애신이 다쳤다는 말에 걱정돼서 들었다고.
유진은 구동매(유연석)가 고애신을 알아봤다고 걱정했다. 고애신은 "알고 있다. 구동매는 그날 날 알아보고 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애신은 "내가 양복을 입고 그 자를 만난다면 내가 먼저 쏠 거다"라며 "양복을 입고 얼굴을 가리며 우린 얼굴도 이름도 없이 오직 의병이오. 그래서 우린 서로가 꼭 필요하오"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고애신은 정혼자를 만나겠다며 호텔에 찾아왔다. 고애신은 할 말이 있다고 했지만, 김희성(변요한)은 "이미 들었소. 그대가 날 먼저 찾아올 이유는 하나뿐이잖소. 정혼을 깨잔 얘기"라고 밝혔다. 고애신은 "온갖 추문에 시들렸단 얘기 기억하시오?"라며 정혼을 깨는 걸 시도라도 해보자고 했다.
김희성은 "혹 다른 정인이 있소?"라고 물었다. 고애신이 "다른 정인이 있으면 그건 혼인을 깨는 방법이 되겠소?"라고 하자 김희성은 "그럼 싸워야지. 누군진 몰라도. 물러설 이유가 전혀 없다. 내가 전적으로 유리한 싸움이라. 날 자극하지 마시오"라고 밝혔다.
이어 김희성이 구동매와 술잔을 기울이던 그때 유진이 등장했다. 유진은 구동매에게 "찾는다던 사내는 찾았소"라고 물었고, 김희성은 이를 듣고 고애신을 떠올렸지만 아는 척하지 않았다. 유진은 이완익(김의성)이 다리를 전다고 했지만, 구동매는 "내가 찾는 놈은 더 젊은 놈"이라고 밝혔다. 유진은 "다리를 저는 놈은 이완익이어야지. 그렇게 결론이 나야지. 우리 둘 다. 아니 우리 셋 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애신은 유진이 어떻게 조선에서 그 먼 미국으로 갔는지 궁금해했다. 고애신이 "궁금하오. 귀하의 긴 얘기가"라고 하자 유진은 "아마 내 긴 얘기가 끝나면 우린 따로 갈 거다"라며 9살 때 그저 조선 밖으로 달렸다고 밝혔다. 유진의 말에 고애신은 놀랐고, 유진은 "뭐 때문에 놀란 거냐. 양반의 말에? 아님 내 신분에?"라며 "조선에서 난 노비였다. 귀하가 구하려는 조선에는 누가 사는 거요. 백정은 살 수 있소? 노비는 살 수 있소? "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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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