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14 20:47 / 기사수정 2009.06.14 20:47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풋볼 매니저라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세리에A를 단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는가? 세리에A를 한번이라도 만져봤으면 누구라도 기억하고 있는 '블라인드 옥션'이 6월 26일, 세리에A에서 펼쳐진다.
블라인드 옥션이라는 제도는 유럽 리그 중, 세리에A만의 특이한 제도로써, 두 클럽이 공동 소유권이 있을 때 행해지는 제도이다. 두 클럽이 50%씩 공동 소유권이 있을 때,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시즌 종료 후, 하루 날짜를 지정하여 공동 소유권이 있는 클럽에 선수의 가격을 적어서 내게 한다. 이때, 조금이라도 더 많은 가격을 적어서 낸 팀이 그 돈을 가지고 선수의 완전 소유권을 가져가게 되는 제도이다.
유럽리그 중에서는 이탈리아 세리에A만이 '공동소유'라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고, 남미의 아르헨티나 리그 또한 공동소유를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공동소유'라는 방법은 빅 클럽의 배만 불려준다는 비판이 많다.
예를 들어, 빅 클럽의 장래가 유망한 유소년 출신 선수가 빅 클럽에서 자리가 없어서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빅 클럽은 작은 클럽으로 공동 소유권을 작은 클럽에 판다. 만약 작은 클럽에서 이 선수가 대박을 치면, 다시 절반의 소유권만 사오면 되는 것이고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다면, 그냥 그 팀에 팔아버리면 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세리에A만의 독특한 방식인 '블라인드 옥션'이 펼쳐질 26일, 많은 이탈리아의 클럽들은 그날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09-10시즌 시작 전, 블라인드 옥션으로 자신의 소속팀이 결정될 선수들 중 주목받고 있는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이그나치오 아바테(토리노 - 밀란)
다니엘레 카치아(레체 -피아첸자)
엠마누엘레 칼라이오(시에나 - 나폴리)
지안루카 쿠르치(시에나 - 로마)
[사진= 블라인드 옥션으로 유니폼이 결정될 다비데 수치(C)팔레르모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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