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시간' 김정현과 서현이 윤지원의 죽음을 밝힐 증거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 7회에서는 천수호(김정현 분)가 금테(김정태)에게 CCTV를 사겠다고 제안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수호는 의사에게 "그러니까 요지는 이거죠. 항암치료를 받으면 부작용 때문에 상당히 괴롭겠지만 조금 더 살 수 있고 치료를 안 받으면 그냥 살던 대로 살다가 죽는 거고"라며 물었다.
천수호는 "완치될 가능성 전혀 없습니까? 산에 들어가서 풀 캐먹고 낫는다든가 피톤치드 이런 게 좋다고 그러더라고요. 긍정적인 마인드 이런 것도 있잖아요. 기적 같은 거 있을 수 있잖아요"라며 매달렸다.
그러나 의사는 "기적은 없습니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준비를 해야 됩니다. 가족하고 이야기 해봤습니까"라며 못 박았다.
천수호는 "나 가족 같은 거 없어요. 그냥 살던 대로 살다 죽어야겠네. 남은 시간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지 고민해보라고 했죠? 고민할 시간도 아껴야 되는 거 아닌가? 시간이 없는데"라며 발끈했다.
이후 천수호는 김복규(조병규)에게 "나 드디어 깨달았다. 나 자신을 위해서 살 때 인간은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거. 거기 바로 인생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는 거지. 이제 남은 시간 오롯이 나를 위해서 살 거야"라며 선언했다.
천수호는 해외 여행을 떠날 수 있게 준비하라고 지시했고, 쇼핑을 즐겼다. 같은 시각 설지현은 VIP 쇼핑을 도우라는 지시를 받았다. 설지현이 맡아야 하는 VIP는 은채아였고, 신민석(김준한)이 함께 있었다. 설지현은 신민석을 모른 척한 채 은채아를 따라다니며 짐을 들어줬다.
이때 천수호가 나타났고, "내가 신 변이랑 친구하지 말라니까 일부러 신 변 데리고 여기 온 거잖아. 나 쇼핑한다는 이야기 듣고"라며 은채아에게 말을 걸었다.
천수호는 "신 변. 좋은 현상입니다. 우리 채아가 얼마나 대단한 걸 샀는지 한 번 볼까?"라며 신민석을 도발했다. 게다가 천수호는 "내 차에 짐 실어줄 사람이 필요해서요. 데려가도 되겠죠? 보시다시피 짐이 너무 많아서 그래"라며 설지현을 데리고 자리를 벗어났다.
또 금테(김정태)는 설지은(윤지원)이 죽기 전 은채아(황승언)를 만난 장면이 찍힌 CCTV를 확보해 신민석을 협박했다. 그러나 강실장(허정도)은 CCTV를 빼앗기 위해 금테의 사무실에 들이닥쳤고, "호텔 수영장 찍힌 CCTV 동영상 어디 있냐고"라며 추궁했다. 양희숙(김희정)과 설지현은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다.
설지현은 천수호에게 CCTV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렸고,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천수호는 결국 CCTV를 사겠다며 금테에게 연락했고, 그 사이 신민석은 은채아를 만나 돈을 받기로 약속했다.
금테는 신민석과 천수호 사이에서 저울질했다. 천수호는 설지현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설지현은 "찾은 거죠. 나 도와준다는 거 믿을게요"라며 천수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천수호는 "네가 찾는 거 찾았어. CCTV 동영상 받아서 같이 확인해보자"라며 설명했다. 이때 천수호는 '나를 믿자. 내가 죽인 게 아니라는 거'라며 속으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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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