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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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구 역투' 샘슨, 한화 역대 외인 최다승 새 역사

기사입력 2018.08.01 21:42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이 한화 이글스 역대 외국인 투수 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올렸다. 남은 시즌 샘슨의 승리 하나 하나가 역사가 된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샘슨은 난조를 딛고 6이닝 3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2승을 올렸다. 

이날 샘슨의 12승은 지난 2007년 세드릭 바워스의 11승을 넘어 한화 외인 최다승을 작성하는 승리였다. 이날 총 117개의 공을 던진 샘슨은 최고 152km/h 직구에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요리했다.

샘슨은 1회 2아웃을 잘 잡고 이진영과 로하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폭투로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경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 중견수 뜬공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는 황재균 삼진, 윤석민 유격수 땅볼 후 이해창 다시 삼진으로 깔끔했다.

3회에는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지만 유독 투구수가 많았다. 심우준을 삼진 처리한 후 강백호를 8구 승부 끝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준호에게는 10구, 이진영에게는 6구를 던져 삼진을 솎아냈다.

샘슨은 4회 로하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와 박경수 안타,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이날 첫 실점을 했다. 5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했다. 이미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했지만 6회에도 올라온 샘슨은 로하스, 박경수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잃었지만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이날 10개의 탈삼진을 추가한 샘슨은 시즌 158탈삼진을 기록, 아내의 출산을 보기 위해 로테이션 한 번을 빠졌음에도 리그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승리를 추가하게 될 샘슨이 한화의 '역대급 외인 투수'의 길을 걷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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