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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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맷하디의 RAW 습격은 실제? 각본?

기사입력 2005.07.15 02:09 / 기사수정 2005.07.15 02:09

박지훈 기자
* 케이블 채널인 'XportsTV'와 'XTM'을 통해 국내에 방영되는 스맥다운,  RAW 방송은 미국 현지 방영분보다 3주 가량 늦게 방영됩니다. 때문에 아래 글을 읽으셨을 경우 향후 스토리에 대한 약간의 정보를 미리 접하게 되어 스토리에 대한 재미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지난 6월 30일 한국투어 당시 케인과 경기를 가진 에지. 에지는 맷하디-리타 사건 이후로 맷 하디와는 반대로 팬들의 엄청난 야유를 받고 있다.

맷하디, RAW 난입해 에지 공격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펼쳐진 RAW 생방송 도중에 놀랄만한 사건이 벌어졌다. 바로 이날 메인이벤트로 벌어진 에지와 케인의 경기에서 맷하디가 깜짝 등장한 것. 이날 관중석에서 모습을 드러낸 맷 하디는 그대로 링에 올라가 에지를 공격하고 WWE에 대해 욕설을 퍼부었다. 관중 역시 더 이상 WWE 선수가 아닌 맷 하디가 링에 난입했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는 눈치였다.

이미 맷 하디는 지난 4월 WWE로부터 해고통지를 받았다. 그러나 해고사유가 자신의 여자친구였던 리타와 에지의 외도로 인한 희생양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은 맷 하디를 지지하기도 했다. 반면 리타와 에지에 대한 팬들의 야유가 거세지면서 WWE는 이들의 실제 상황을 발빠르게 스토리라인에 도입하면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맷하디의 RAW 습격은 실제? 각본?

이번 맷 하디의 WWE에 대한 테러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각각 ‘각본이다’, ‘실제 상황이다’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실제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날 맷 하디가 링에 올라 에지의 본명인 ‘아담’을 언급한 것과 자신은 ‘링 오브 오너(Ring of Honor, 미 인디프로레슬링 단체)’로 갈 것이라고 말한 점을 증거로 내세우며 실제 상황임을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RAW처럼 안전요원들이 쉽게 관중 난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각본임을 주장하는 팬들도 있었다. 또한 WWE가 굳이 에지와 케인의 경기를 메인이벤트로 잡았고 때맞춰 맷 하디가 난입했다는 점을 의심하는 팬들도 있었다.

특히 최근 WWE가 맷 하디를 다시 데려오려 한다는 소식이 나온 시점에서 벌어진 일이라 팬들의 반응은 더욱 각본쪽으로 기울고 있다.

한편 당시 백스테이지에서는 맷 하디의 난입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맷 하디가 갑작스럽게 에지를 공격할 당시에도 안전요원들은 정상적으로 보안을 유지하고 있었고 맷 하디 역시 난입 이후 그대로 안전요원들에 의해 끌려나왔다고 한다.

7월 11일, 맷 하디의 독립선언. 진실은?

우연인지 이날 난입한 날짜도 7월 11일. 바로 방출 후 90일 이후부터 타 단체에서의 활동이 가능하다는 WWE와의 계약 조항이 만기되는 날이다. 

과연 이번 사건이 자유의 몸이 된 맷 하디의 한맺힌 '1인 테러'일지 아니면 WWE의 치밀한 각본에 의한 깜짝쇼일지 팬들의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만약 이 사건이 실제 상황으로 밝혀질 경우 WWE는 어떻게 대처할지도 기대가 된다.



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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