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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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고규필이 밝힌 #검법남녀 #절친 정경호 #여자친구

기사입력 2018.07.31 07:43 / 기사수정 2018.07.31 07: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첫 인터뷰라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하하.” 푸근한 인상과 넉살 좋은 말투가 인상적인 배우 고규필은 MBC 드라마 ‘검법남녀’ 종영 후 친구들과 제주도에 다녀왔다고 한다. 

“같이 간 친구들이 덩치가 저만해요. 3명의 몸무게가 300kg이 나가요. (웃음) 너무 거대해서 방안에서 먹기만 하고 가만히 있었어요. 친구들이 가자고 해서 갔는데 막상 더워서 밖에 나갈 수가 없더라고요. ‘검법남녀’ 찍을 때도 더웠어요. 제 마지막 촬영이 밖에서 검안하는 장면이었는데 온몸에 땀이었어요.” 

고규필은 법의조사관이자 교통사고분석실 연구사 정성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백범(정재영 분)과 한 팀인 그는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차수호(이이경), 스텔라 황(스테파니리) 등과 함께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귀여움‘을 어필하기도 했다. 웃음 포인트를 자극하는 활력소이자 매회 발생하는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제 역할은 크지 않았는데 잘 표현됐어요. 원래는 러브라인이 있을지 모르고 임했어요. 감독님이 좋게 봐줘서 그런 부분이 생긴 것 같아 감사해요. 감독님도 차수호와 스텔라 황이 함께 연기하는 걸 좋아해줬어요. 작가 선생님에게 추천해서 삼각관계를 넣어줘 감사하죠.” 

고규필은 연기 경력 15년여의 베테랑이다. 처음 연기에 발을 들인 계기는 1993년 영화 ‘키드캅’의 아역 배우였다. 이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거쳐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징비록’, ‘한 번 더 해피엔딩’, ‘그녀를 찾아줘’,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 ‘드라마 스테이지-소풍가는 날’, ‘38사기동대’, ‘영화 ‘나를 기억해’, ‘메멘토모리’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지금까지 연기할 줄은 몰랐어요. (웃음) 바쁘더라도 현장에 가면 재밌고 잘 맞아요. 물론 슬럼프도 있었죠. 소집 해제하고 초반에 일도 없고 촬영할 때 욕도 먹고 그래서 잠깐 그만두려고 했어요. 6년 전에 주위 사람들에게 그만둔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그때 많이 도와주더라고요. 하정우 형이 만든 ‘롤러코스터’에 (정)경호와 같이 나오게 됐어요. 그 역할이 많이 나온 건 아닌데 욕을 하는 장면이 인상을 남겼나 봐요. 그때부터 조금씩 불러주더라고요.” 

오래전부터 절친으로 지낸 정경호는 고규필의 연관 검색어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라이프 온 마스’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경호가 한 살 어린데 친구가 됐어요. 재밌는 친구예요. KBS 공채 탤런트 동기여서 친하고 안 지 10년이 넘었어요. 하도 오래된 사이라 좋고 잘해주고 착해요. 힘들 때 의지하고요. 귀찮게 할 때도 있어요. (웃음) 다방면에 매력이 있는 친구예요.” 

절친 정경호는 소녀시대 겸 배우 수영과 공개 열애 중이다. 고규필에게 여자친구에 대해 묻자 쑥스러워했다. "여자친구는 예쁘게 생겼지만 연예인은 아니에요. 사귄 지는 꽤 됐어요. 결혼은 당장 고민하진 않지만 때가 되면 해야죠."

자연스러운 연기로 ‘검법남녀’, ‘라이프 온 마스’ 등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그는 이후에도 바쁜 나날을 보낼 계획이다. 8월 22일 개봉하는 영화 ‘너의 결혼식’과 250억 대작 '배가본드(VAGABOND)'에 출연한다. 

“‘배가본드’ 촬영을 시작하거든요. 액션을 하는 부분이 있어 액션 스쿨도 다녀요. 제가 맡는 역할이 정형적인 경우가 많아요. 재밌거나 오버스러운 캐릭터가 많아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지나치게 과장된 역할을 나답게 할까 생각하고 있어요.” 

작품마다 존재감을 자랑하는 고규필의 목표는 거창하지 않다. 큰 욕심보다는 오래 연기하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 

“배우로서의 목표는 오래 일하는 배우가 되는 거예요. 기회가 된다면 악역 같은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혼나고 괴롭힘당하는 역할만 해서 그런 캐릭터도 해보길 바라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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