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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 고레에다 히로카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예상 못한 기쁜 일"

기사입력 2018.07.30 10:19 / 기사수정 2018.07.30 10:1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30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씨네큐브 광화문점에서 영화 '어느가족'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참석했다.

지난 29일 내한해 관객과의 대화(GV), 무대인사 등의 일정을 소화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저는 작품을 만들 때 처음에 작게 나와서, 길게 오랫동안 시간을 들여 잘 키워가자는 마음을 가지고 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에 이렇게 뜻하지 않게 칸국제영화제에서 큰 상을 수상하게 돼서, 그에 힘입어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가고 있다"며 "저로서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기쁜 일을 경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일본에서는 오리지널 작품을 갖고 대규모로 개봉하는 것이 수월한 상황은 아닌데, 그런 상황에서도 꾸준히 (작품활동을)한 것이 이런 형태로 보답받는 것 같아 기쁜 마음도 든다.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계속 영화를 만들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럼 좀 더 수월해질 수 있으려나 하는 달콤한 기대도 있다"고 덧붙였다.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어쩌면 보통의 가족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5월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6월 8일 일본 현지에서 개봉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2018 일본 극영화 흥행 1위에 오르며 흥행했다. 국내에서도 26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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