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09 20:15 / 기사수정 2009.06.09 20:15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우천으로 잠시 중단된 목동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가 근소한 리드를 지켜가고 있다.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회 초가 진행중인 가운데 히어로즈에 8-5로 앞서고 있다. 이후 우천으로 오후 8시 2분을 기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2회 초 공격에서 최희섭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김상현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KIA는 3회 초 공격에서도 이현곤의 볼넷과 김종국의 2루타를 묶어 다시 1점을 추가한 것을 비롯하여 계속된 2사 1, 2루 찬스에서 김상현의 싹슬이 2루타와 홍세완의 투런포를 앞세워 6점째를 올렸다.
그러나 ‘연승의 기세’를 이어가려는 히어로즈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맞은 3회 말 반격에서 클락과 황재균의 연속 타자 홈런(시즌 21번째, 통산 607호)과 브룸바의 솔로포, 그리고 송지만의 투런포가 터져 나오며 점수 차이를 한 점차까지 좁혔다. 로페즈는 한 이닝 동안 4피홈런을 내어 준 세 번째 투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 투수가 한 이닝에서 4피홈런을 허용한 최근 사례는 2001년 8월 17일, 한화 투수 한용덕이 삼성 대 한화와의 대전 경기에서 허용한 바 있다. 1988년 이후 11번째로 나온 진기록이다.
한 점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가던 KIA는 곧바로 맞은 4회 초 무사 1, 3루 찬스에서 김종국의 희생플라이와 이종범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이를 다시 3점으로 벌였다.
히어로즈 선발로 나선 장원삼은 2와 2/3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으로 6실점하고 강판, 3회 초에 전준호와 교체됐다.
한편, 히어로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송지만은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1,600안타(프로통산 7번째)와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동시에 기록했다. 그러나 만약에 이번 경기가 '우천취소 판정'이 날 경우 이 기록 역시 모두 취소가 된다.
[사진 = 김상현 ⓒ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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