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가수 로이킴이 워너원 옹성우에게 감사를 전했다.
지난 24일 녹화를 마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여름 특집 제 2탄 – 위기탈출 넘버원’이라는 주제로 진행, 그동안 스케치북이 크고 작은 위기를 맞을 때 누구보다 먼저 달려와 노래는 물론 분장과 몸 개그까지 재능 기부를 아끼지 않은 고마운 뮤지션들을 초대했다.
이어 스케치북은 이들의 노고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출연진들이 각자 원하는 소원을 하나씩 말하면 그 자리에서 즉각 소원을 들어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녹화에서는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무대들이 이어져 관객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첫 번째 출연자는 여름밤에 어울리는 감성 보이스, 로이킴이었다. 첫 곡으로 올 초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때 헤어지면 돼’의 첫 라이브 무대를 들려준 로이킴은 생각지도 못했던 이 곡의 인기에 대해 터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MC 유희열이 “워너원의 옹성우가 드라이브를 하면서 로이킴의 ‘Home’을 듣다가 울었다고 하더라”는 소식을 전하자 이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스케치북에 출연해 각종 끼부림은 물론, 섹시함 어필을 위한 종아리 노출까지 감행했던 로이킴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MC 유희열은 그의 소원이 무엇인지 물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토이와 무대를 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유희열을 건반 노예로 삼고 싶다”고 언급,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또 로이킴은 올 겨울 컴백을 예고하며 ‘상상해봤니’ 무대를 선사했다.
두 번째 출연자는 돌아온 썸머퀸 효린이었다. 최근 SNS상에서 파격적인 ‘힐댄스’로 주목받고 있는 효린은 화제의 곡 ‘달리’로 자신의 등장을 알렸다. 이어 효린은 이 곡을 함께 작업한 그레이와의 일화는 물론, 완벽한 힐댄스 무대를 위한 비결까지 공개했다. 또한 이 안무에 도전정신을 불태우는 MC 유희열에게 ‘달리’ 댄스강좌를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1인 기획사로 홀로서기에 도전한 효린은 음악은 물론 메이크업, 의상, 운전까지 직접하고 있다며 씨스타 때와는 달라진 환경에 대해 토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케치북 출연 횟수만 무려 스물 한 번째에 달하는 효린은 그동안 스케치북에서 노래와 춤은 물론 유인원 분장까지 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이에 효린은 스케치북에 바라는 소원 한 가지로 신곡 ‘바다 보러 갈래’에 어울리는 세트를 요청, 이에 제작진은 순식간에 현장을 바닷가로 변신시켰다. 이에 효린은 여름 느낌 물씬 나는 세트와 함께 ‘바다 보러 갈래’의 첫 무대를 선사했다.
세 번째 출연자는 자타공인 스케치북의 가족, 존박이었다. 첫 곡으로 27일 발표 예정인 신곡 ‘Understand’를 선보인 존박은 “곡 작업과 뮤비 촬영 모두 몇 년 전에 끝났다고 밝히며, 이제야 음악을 발표하는 이유와 현재의 모습으로 뮤직비디오 재촬영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털어놓았다.
또 ‘가장 빼어난 선곡 프로그램’에 선정될 만큼 훌륭한 라디오 DJ로 활약 중인 존박은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 듣기 좋은 노래를 선정, 누구도 생각지 못한 선곡 센스를 자랑했다.
‘스케치북 공무원’이라 불릴 만큼 그동안 성실하게 출석 도장을 찍어 온 존박은 “스케치북 무대가 제일 편하고, 이젠 안 불러주면 서운하다”며 스스로를 ‘스케치북의 아들’이라 표현했다. 이에 존박은 간직해왔던 소원으로 자신의 노래 후 기립박수를 요청했고 방청객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존박의 완벽한 소원 성사 타임을 가졌다. 이어 이 광경을 본 MC 유희열은 참지 못하고 감동의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출연자는 스케치북의 신세대 공무원을 꿈꾸는 멜로망스와 이진아였다. 음악 잘하기로 소문난 세 사람은 실용음악계열에선 높은 경쟁률을 자랑해 일명 ‘꿈의 학교’라 불리는 대학교의 같은 과 동기다. 이 외 세 사람은 “가수 양다일, 기타리스트 안중재도 동기”라고 밝히며, 동기들 중 앞으로 주목받을 실력자들이 더욱 많다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며 수시로 합격했다는 세 사람은 각자의 입시곡을 공개하며 9년 전 떨렸던 수험 현장으로 모두를 소환했다. 이 날 멜로망스와 이진아는 세 사람이 함께하는 첫 무대를 기념하기 위해 ‘진로망스’라는 팀명을 지어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 콜라보 무대를 준비, 여름과 어울리는 청량감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멜로망스와 이진아는 이 날 방송 최초로 ‘동화’와 ‘편하다는 건 뭘까’ 무대를 공개했다.
오는 28일 오후 10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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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