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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 스타컵] 이 제임스 "20년 뒤엔 이런 인터뷰가 사라지길"

기사입력 2009.06.08 14:35 / 기사수정 2009.06.08 14:35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피스스타컵'이 지난 5월 30일 수원 운동장에서 개최되었다.

지난해와 같이 총 6개 팀이 참가해 연예인 축구 지존을 가리는 피스스타컵은 많은 연예인을 한번에 볼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 이색적인 경력을 가진 선수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이제임스. 까만 얼굴에 다부진 체격을 가진 그는 척 보기에도 조금은 다른 외모를 가졌다. 최수종이 단장으로 있는 일레븐 팀에 소속되어 있는 이제임스는 지난 30일 FC 리베로와의 1차전에서 2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축구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와 6일 특별한 인터뷰를 가졌다.

Q: 반갑다

A: 나도 만나게 되어 반갑다.

Q: 지난 경기에서 2골을 성공했다 축하한다

A: 감사하다.

Q: 본래 포지션이 수비수인데? 2골이나 넣었다

A: 이번 대회에서는 왼쪽 윙으로 뛰고 있다. 왼쪽에서 활약하며 항상 골을 노리고 있다.

Q: 평소 축구는 얼마나 자주 하나?

A: 일주일에 적어도 2~3번은 하고 있다. 어렸을 때는 축구선수가 꿈이었다. 하지만, 꿈이 좌절된 이후 이러저러한 일을 하다가 우연히 연예인 축구팀에 들어가게 되었다.

Q: 이제 본론에 들어가자 이번 피스 스타컵 모토가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피스 스타컵'이다. 알고 있는가?

A: 알고 있다.

Q: 이에 피스 스타컵에서는 다문화 가정의 결혼식을 지난 30일 하였다 많은 다문화 가정이 결혼식을 신청해 선정하는 데 애를 먹었었다 사실, 이렇게 많은 다문화가정이 있는지 몰랐는데 많이 놀랐다 현재 다문화 가정의 가장 큰 문제는 2세들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이 어렸을 때도 많은 일이 있었을 거 같은데?

A: 물론 많은 일이 있었다. 난 혼혈 1세대이다. 한국전쟁 때 어머니가 아버지를 만났다. 그때 당시만 해도 한국에는 순혈주의가 팽배해있었다. 차별도 심했고. 죄지은 사람처럼 사람들이 피하는 것도 굉장히 힘든 일이었다. 우리는 이방인이 아니라 다 같은 한국인이다. 이러한 편견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Q: 가장 큰 해결책은 무어라고 생각하나? 하워드 존스 같은 롤 모델이 있으면 어떤가? 현재 인천 유나이티드의 강수일 선수가 국가대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는 게 도움이 되는가?

A: 아마 20년 후에는 이런 인터뷰가 없어지지 않을까? 인천의 강수일 선수도 나와 인연이 닿아있다. 워낙 착한 선수고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선수이다. 이러한 좋은 사람들이 많이 나와 국위를 선양해준다면 편견들도 많이 약해질 것 같다.

Q: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다 많은 활약을 부탁한다

A: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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