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윤시윤이 '친애하는 판사님께'방송 첫회만에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5일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첫 방송됐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 판사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로 주인공 윤시윤이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한 바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윤시윤은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전과 5범 밑바닥 인생 한강호 역을 맡았다. 한강호는 '인생이란 오늘 하루를 사는 것, 잘 살던 막 살던 어차피 내일은 없다'는 모토로 살아온 인물. 그렇게 쓰레기 취급 받던 전과 5범 한강호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쌍둥이 형 한수호 대신에 법복을 입고 불량 판사가 된다.
학창시절에 전국 1등만하던 형 한수호는 눈 하나 깜빡하지않고 사형 판결을 내릴만큼 냉정한 판사가 됐고, 반면 동생 한강호는 형 때문에 범죄자가 된 후 전과 5범의 밑바닥 인생을 살게됐다. 이날 방송에서 윤시윤은 법복을 입고 등장한 첫 장면에서부터 밑바닥 인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모습까지 60분을 꽉 채우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윤시윤은 '친애하는 판사님께' 출연에 대해 "법정물을 너무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배우로서는 도전이고, 연기력을 시험받을 수 있는 무대다. 배우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장르인 것 같다. 저한테 기회라고 생각해서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윤시윤의 도전은 제대로 통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것은 물론이고,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은 윤시윤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지만, 솔직히 8년 전에 방송됐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넘을만한 캐릭터가 없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이번 '친애하는 판사님께' 첫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은 감히 김탁구를 넘어설 인생작과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며 그의 연기력과 장악력에 칭찬을 쏟아냈다.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에서 연기변신을 하며 배우로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윤시윤. 첫 방송에서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로잡은 윤시윤이 앞으로 남은 방송을 통해서 어떻게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고 매료시킬지 주목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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