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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너무 보고싶다"...故유채영 4주기, 그리운 긍정 에너지

기사입력 2018.07.24 18:19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이 4주기를 맞은 가운데, 대중은 여전히 그의 긍정 에너지를 그리워하고 있다.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2013년 건강검진에서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지 약 9개월 만에 향년 41세의 나이로 세상과 작별했다. 

유채영은 1989년 17세의 나이로 그룹 '푼수들'을 통해 연예계 데뷔, 1994년에는 혼성그룹 쿨의 멤버로 활동했다. 활동 당시 파격적인 삭발로 화제를 모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채영은 이후 혼성듀오 어스를 거쳐 1999년 솔로로 전향했다. 솔로 활동 당시 발매한 '이모션' '이별유애' 등의 곡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채영은 연기자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영화 '색즉시공'을 비롯해 '누가 그녀와 잤을까', 드라마 '패션왕'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가수, 연기자 활동 이외에도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넘치는 끼와 매력으로 긍정 에너지를 전해왔던 유채영이다. 유채영의 사망 소식은 당시 연예계를 슬픔에 빠지게 했다. 사망 4주기인 지금도 유채영을 그리워하고 또 기억하는 대중은 많다. 늘 밝은 모습을 보여줬던 유채영이기에 더없이 커지는 그리움이다.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 씨 또한 여전히 아내를 그리워하고 있다. 유채영과 김주환 씨는 지난 2008년 결혼했다. 김주환 씨는 4주기를 맞아 유채영 팬카페에 '나왔어 자기야'라는 제목의 편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자기가 떠난 지 4년이 됐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라며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 널 지켜준다던 약속은 못 지켰으니까"라고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김주환 씨는 이어 "얼마 전에 많이 아팠어. 심장이 안 좋아졌나 봐. 근데 역시나 별로 걱정 안돼. 자기가 떠난 뒤로 죽음이 무서운 적 없었으니까.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떠나고 싶으니까. 너무 보고싶다 내 사랑"이라는 글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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