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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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장' 김어준 "故노회찬, 정치 떠나 자연인으로서도 좋은 사람"

기사입력 2018.07.24 09:15 / 기사수정 2018.07.24 09:1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언론인 김어준이 고(故) 노회찬 의원을 떠나보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자연인 노회찬'에 대해 회상하며 애도를 표했다. 

이날 방송이 오프닝은 노회찬 의원이 직접 부른 노래가 장식했다. 고등 학교 시절 고 노회찬이 직접 작곡한 노래였다. 서정주 시인의 수필 '석남꽃' 일부를 가사로 붙였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힌 김어준은 "방금 들으신 건 모 방송 토론회에서 노회찬 의원이 부른 것이다. 악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하루종일 많은 분들이 황망했을 것이다. '뉴스공장'은 노회찬 의원과 각별했다. 1년간 고정출연을 했다"고 말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김어준은 '정치인 노회찬'이 아닌 '자연인 노회찬'에 대해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내가 기억하는 것을 공유하는 걸로 애도하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고 노회찬이 과거 KBS 심야 토론에 출연해 했던 발언을 소개했다. "50년 동안 썩은 판을 갈아야 합니다. 50년 동안 같은 판에 삼겹살을 구워먹으면 고기가 시커메집니다"라고 발언한 내용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어준은 "이 멘트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운동권 이미지가 삭발, 빨간 머리띠 등이었는데"라며 "노회찬은 정치적 비유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새로운 유형의 진보 정치자였다"라고 전했다.

또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지 10년이 넘었다. 정치를 떠나 자연인으로도 참 좋은 분이었다. 정치의 죽음이 아니라 친구가 떠난 것 같은 상실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빈자리가 크다. 그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3일 고 노회찬 의원응ㄴ 댓글 조작 사건을 주도한 드루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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