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가족들이 대화로 고민을 모두 해결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스페셜 MC 탁재훈, 이지혜, 구구단 세정, 나영, 이규복이 출연했다.
첫번째 사연은 집 안에서 토끼를 키우는 첫째딸 때문에 힘들어하는 가족들의 이야기였다. 실내에 가득한 토끼 똥과 토끼가 갉아먹은 전선, 벽지 때문에 고민이었다.
'동물농장' MC 신동엽과 사촌동생이 토끼를 키운 경험이 있었던 세정은 딸에게 "토끼는 베란다에서 키워도 되는 동물"이라고 전문 지식을 들어 설명했고, 딸도 이를 받아들였다.
다음으로는 29년째 자신에게만 야박한 남편 때문에 고민인 어머니가 출연했다. 병원에 입원해도 한 번도 오지 않고, 약값 한 번 제대로 준 적 없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었던 것. 딸과 아들 역시 가족에게 무심한 아빠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남편은 아내를 "중매로 만났고, 시어머니를 모시겠다는 말에 좋아하지 않지만 선택했다"고 이야기해 모두의 분노를 샀다. 그러나 방송에서 대화를 한 끝에 서로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포옹까지 나눴다.
마지막 사연은 게임에 빠진 11세 동생 때문에 고민인 언니의 이야기였다. 11살 동생은 게임에 빠져서 밤에 잠도 안자고, 시력도 나빠졌으며, 게임 중에 욕도 했다.
막내는 놀아주지 않는 다른 가족들 때문에 외로워서 게임을 시작한 것이었다. 그러나 아빠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이 게임을 끊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해 아이에게 게임을 끊으라고 하지 않았다. 결국 아빠는 아이를 위해 한 시간만 게임을 하기로 결심했고, 딸도 한 시간만 하겠다고 약속해 고민을 해결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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