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7.12 02:23 / 기사수정 2005.07.12 02:23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에서 3라운드 1차전 경기에서 이세돌의 피망바둑이 최철한의 보해를 4-0으로 꺾으며 첫승을 기록했다.
피망바둑은 4장인 박지은 5단을 선두로 박승현 4단, 홍민표 4단에 이어 이세돌 9단이 모두 불계승을 거두는 뒷심을 발휘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한게임에 0-4 완패를 당했던 피망바둑은 2라운드에서 2-2의 동률을 이룬 후 이번 3라운드에서 4-0의 완승을 거두며 그 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피망바둑은 1무 1패로 7위를 마크하고 있는 중이었고 보해는 1승 1패로 4위에 머물고 있던 터라 두 팀 모두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중요한 한판이었다.
특히 이번 이세돌-최철한이 만나는 주장전은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후지쯔배 결승에서 이세돌 9단이 최철한 9단을 꺾고 우승을 거둔지, 불과 6일만의 재대결이었기 때문. 후지쯔배의 설욕을 노리는 동시에 팀을 0-4 완봉패의 수렁에서 건져내야하는 최철한 9단과 팀에 첫 4-0 승리를 안겨줘야하는 이세돌 9단이었다.
이로써 피망바둑은 올시즌 4번째의 4-0 완봉승을 기록하며 승점 4점, 총전적 6승 6패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리를 만끽하며 순위 2위에 랭크됐다.
한편 보해는 1라운드에서 4-0의 완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2라운드에서 신성건설에 0-4로 패한데 이어 다시 한번 피망바둑에 0-4 패배를 기록하면서 승점 3점에 총전적 4승 8패로 4위에서 5위로 한단계 하락했다.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3라운드 2차전 경기는 명문강호 한게임과 꼴찌 탈출을 노리는 제일화재의 경기. 이번 경기는 주장 이창호-조훈현의 사제 대결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3라운드 2차전은 이정우와 장주주의 경기로 오는 14일에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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