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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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 "밀란을 떠날 일은 없다"

기사입력 2009.06.03 01:21 / 기사수정 2009.06.03 01:21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카카가 AC 밀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 행을 택할 것이라는 루머에 발끈했다.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하여 오는 7일(한국시각) 우루과이와의 원정 경기를 앞둔 카카는 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언론인 가제타와의 인터뷰를 통해"나는 밀란에 잔류하는 것만을 원할 뿐이다. 내 마음은 이미 밀란에게 기울였으며 더 이러한 일을 가지고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덧붙여 자신은 밀란의 다음 시즌 선전만 기대하고 있기에 이러한 이적 루머에서 더이상 얽매이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회장으로 부임한 플로렌티노 페레즈는 새로운 갈락티코 정책의 일원으로 카카를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지난 2000년 이후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 호비뉴를 영입하며 자신의 발언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 전례가 있다.

현재 AC 밀란은 지난 8년간 팀을 지휘한 안첼로티가 사임하고, 카카를 밀란으로 이끈 레오나르두가 감독으로 부임한 상태이다. 이로 인해 리빌딩 가능성을 대두하고 있는 여론도 있지만, 레오나르두는 카카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고자 한다.

하지만, 밀란의 '악덕 구단주' 베를루스코니는 자금 문제를 이유로 카카를 팔 것이라는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페레즈의 정책과 카카의 이적설을 언론에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게다가 지난 일요일 은퇴를 거행한 파울로 말디니는 카카의 잔류 문제에 대해 확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아스'지 역시 지속적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카카와의 협상을 마쳤다는 보도를 내고 있기에 상황을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한편, 밀란의 부구단주인 갈리아니가 마드리드에 있다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그는 자신의 친구인 페레즈의 취임을 축하하러 간 것일 뿐, 카카의 협상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과연 카카가 자신의 바람대로 밀란의 주장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 카카는 밀란의 유니폼이 좋다는데...

페레즈, 카카 데려오나 

밀란에 불어닥친 '카카 딜레마'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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