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01 15:36 / 기사수정 2009.06.01 15:36
올해는 여름이 빨리 찾아와 땀을 흘려야 하는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땀과 피지로 얼굴은 번들거리니 연방 기름종이로 닦아내기 바쁘지만 효과는 그때뿐. 잠잠했던 여드름까지 기승을 부려 일찍 찾아온 더위가 버겁기만 하다. 게다가 얼굴에 난 작은 뾰루지도 신경이 쓰이는데, 등 여드름, 가슴 여드름, 목 여드름까지 합세하여 파인 옷을 입기가 꺼려지게 된다.
이렇게 작게는 뾰루지부터 시작하여 난치성 여드름까지 성인 절반 이상이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피부질환인 여드름. 수많은 피부질환 중 특히 여드름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잘못된 상식이 널리 퍼져 있다. 특히 여드름은 치료약을 바르거나 먹어도 그때뿐,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만성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좋다는 각종 민간요법에 솔깃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선뜻 잘못된 상식과 민간요법을 따라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잘못된 여드름 상식 Best 4
여드름에 관한 속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여드름에 좋다는 민간요법이나 잘못된 속설에 대한 잘못된 여드름 상식을 바로잡고, 여드름에 관한 궁금증과 여드름 피부 관리법을 알아본다.
1. 자주 세안을 해야 여드름에 좋다
흔히 여드름 피부는 지성이 많아서 깨끗이, 자주 씻어 줘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너무 과다한 세안은 원래 피부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더욱 건조하게 할 뿐 아니라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아침, 저녁 두 번 정도 세안해 주는 것이 좋다. 단, 피지분비가 많은 계절에는 횟수를 더 늘려 융통성 있게 관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2. 여드름이 나면 무조건 짜주는 것이 좋다
여드름은 짜주지 않으면 모공 속의 피지는 그대로 남을 수밖에 없다. 특히 흰 여드름과 검은 여드름은 짜주지 않으면 치료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짜다 보면 검은 자국과 흉터를 남길 수 있다. 부득이한 경우 피부 상태를 깨끗이 하고 스팀팩이나 스팀타월로 모공을 확실히 열어준 뒤 소독된 면봉을 이용해 짠 후 찬물과 팩으로 모공을 조여준다. 그러나 제일 좋은 방법은 전문 치료기관에서 깨끗이 치료하는 것이다.
3. 여드름이 난 사람은 메이크업을 피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은 모공 둘레에 염증이 생겨 피지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태인데 여기에 두꺼운 메이크업을 하게 되면 메이크업베이스나 파운데이션의 유분과 활석가루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심해진다. 따라서 메이크업으로 가리기보다 피부를 깨끗이 하고 적절하게 치료하여 하루빨리 여드름을 없애야 한다. 그러나 꼭 메이크업이 필요하다면 파우더 정도는 약하게 해도 큰 지장은 없다.
4. 세안시 스크럽제를 이용한 딥클렌징을 자주 해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피부 타입에 따라 스크렙제의 사용 빈도나 제품 강도를 조절해줘야 한다.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 지성피부라면 보통 스크럽제를 사용해 일주일에 한두 번 딥클렌징을 하는 것이 좋다. 탈락되지 않은 묵은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지만 너무 지나치게 자주 하면 피부보호막까지 손상시켜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여드름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보명한의원 이경엽 원장은 "최근 인터넷을 통한 정보습득이 일반화되며 검색을 통해 잘못된 여드름 관리법을 그대로 받아들여 증상이 악화된 환자들의 상담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여드름은 어떤 한 가지 방법이 아닌 신체 외부와 내부 전체적인 관리를 통한 세심한 치료를 해야 호전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경엽 원장은 "증상이 심각해질 경우 꼭 전문기관에서 치료 상담을 먼저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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