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01 10:15 / 기사수정 2009.06.01 10:15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2009 피스컵에 참가하는 이탈리아 명가 유벤투스가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유벤투스는 한국시간으로 30일 토리노의 구단 미디어센터에서 이탈리아 기자들을 대상으로 미디어컨퍼런스를 갖고 대회 참가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방송과 언론매체의 뜨거운 취재열기 속에 진행된 미디어컨퍼런스에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해임으로 감독을 대신해 지안루카 페소토 팀 매니저와 미드필더 모하메드 시소코, 수비수 올로프 멜베리가 선수를 대표해 참석했다.
유벤투스 선수출신이기도 한 페소토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프리 시즌에 참가하는 첫 대회인 피스컵은 세비야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 우리의 새로운 팀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라며 "축구를 통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대회의 의의를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승을 기대하는지의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 등 좋은 팀들이 참가하지만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우승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시즌 EPL의 아스톤빌라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해 좋은 활약을 펼친 스웨덴대표팀의 주장 올로프 멜베리는 "지난해 프리 시즌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했던 것처럼 훌륭한 상대들과의 경기를 통해 우리를 테스트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7월 안달루시아는 매우 덥지만 시즌 초반의 토리노의 날씨와 비슷해 시즌 준비에 더욱 좋을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시소코는 "좋은 취지의 대회이기도 하지만 유벤투스를 재건하는데 선수들과 클럽 전체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회인 만큼 체력관리에 소홀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시소코는 발렌시아 CF에서 뛰며 스페인무대의 많은 경험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스컵조직위원회를 대표해 참석한 김좌우태 부사무총장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공적인 클럽 중의 하나인 유벤투스가 피스컵에 참가하게 되어 기대가 무척 크다."라며 "알려진 바와 같이 피스컵의 수익금은 피스 드림 프로젝트의 기금으로 사용돼 세계 각지의 스포츠 자선 활동에 쓰이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클럽 최초로 피스컵에 참가하는 유벤투스는 지난 5월 26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디에구(브라질)를 2천900만 유로에 영입하며 전력보강에 나섰다. 유벤투스는 이번 피스컵에서 한국의 성남일화와 스페인의 세비야 FC와 함께 A조에 속해있다.
[사진=피스컵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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