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이슈] "해명에도 의혹 확산"…숀·소속사, 검찰에 수사요청한 이유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음원차트 역주행 이후 사재기 및 차트 조작 의혹에 휩싸였던 숀 측이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19일 숀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 측은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이번 논란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의뢰를 요청했다. 

숀 측이 공개한 수사의뢰 요청서에 따르면 대상자는 음원 사재기, 차트 조작등 위계를 이용하여 음원차트 업체, 경쟁가수, 숀, 디씨톰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업무방해 행위를 한 인물로 적시했다. 

소속사 측은 "숀의 위 앨범을 발매한 직후부터 SNS 사이트 페이스북 '너만 들 려주는 음악','착한 플레이리스트','취향저격 보컬있는 EDM' 세 개의 페이지를 통해 대중들에게‘웨이 백 홈(Way Back Home)’을 소개하는 방식 으로 홍보를 계속 해 왔다"며 "위 홍보의 효과로 얻게 된 폭발적인 대중들의 반응이 여러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음원차트로 유입되어,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 이 빠른 시간 안에 차트의 상위권에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무명가수 숀이 인기 아이돌 그룹과 같은 열성팬 무리를 가지지 않았다는 점, 음원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대형 기획사에 속하지 않았다는 점 등 음원과는 전혀 무관한 이유를 들어, '숀이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을 1위에 노출시키기 위해, 음반을 사재기하고 차트 순위를 조작하 는 등으로 불법 마케팅을 하였다'는 루머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에 대해 소속사 측은 "페이스북을 이용한 홍보 외에, 음반을 사재기하거나 차트 순위를 조작하는 등으로 불법 마케팅을 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며 오히려 공식입장을 통해 불법적 마케팅은 없었으며 이번 성과에 대해 자신들도 분석하고 공부할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입장문 발표 이후에도 사태가 악화되었다며 숀이 지난 18일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명예를 훼손하거나 험담과 욕설을 게시한 일부 누리꾼을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형사고소했다. 

디씨톰 측은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함과 동시에 근거 없는 마타도어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즉각 조치를 취하였다"며 "디씨톰의 기대와 달리 수많은 매체들과 일부 업계 유명인사들의 발언 으로 인해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이 보도되고 있고, 마치 디씨톰이 음원사재 기를 진행한 것으로 단정지으며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디씨톰으로서도 이번 사태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종잡을 수가 없어 공포와 두려움에 떨어야 했고, 한편으로는 그 동안 공든 탑이 한 순간에 무너 지지 않을까 좌불안석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디씨톰으로서는 이번 논란이 한 치의 의혹도 없이 말끔히 해소되기를 바라고, 또한 이 사건 관련 의혹에 대해 정확히 해명해 드리는 것이 디씨톰의 사회적 책무이자 대중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생각 하여 본 수사 의뢰를 요청드리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씨톰 측은 "이 사건의 수사를 통해 디씨톰이 파악하지 못한 디씨톰 내·외부의 누군가가 어떠한 방식으로든 실제로 음원 순위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음원 사이트 업체들이나 경쟁 가수들과 그 소속사 뿐만 아니라 숀과 디씨톰 역시 피해자라고 할 것이므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중 처벌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디씨톰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