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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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운 없어도…'9연속 QS' 묵묵히 걸어가는 니퍼트

기사입력 2018.07.18 23:33 / 기사수정 2018.07.19 15:4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타선의 도움은 없었지만 KT 위즈의 더스틴 니퍼트가 9연속 QS 행진을 이어갔다.

니퍼트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7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7이닝 9피안타 2사사구 1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며 관록을 보여줬다. 그러나 타선이 단 2점을 내는데 그치며 시즌 7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경기는 니퍼트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특히 위기의 순간마다 적절하게 삼진을 빼앗으며 상대 득점을 봉인했다. 

2회 무사 2루 상황에서 김태균, 이성열, 양성우를 KKK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막았다. 3회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하주석을 삼진으로,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강경학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 1사 1,2루 상황에서는 김회성에게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이끌어냈다.

백미는 7회였다. 이성열에게 안타를 내준 니퍼트는 양성우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다. 양성우마저 볼넷으로 내보냈고, 최재훈의 타구는 직접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내야안타로 판명됐다. 무사만루의 위기, 하주석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한 니퍼트는 이용규, 강경학, 송광민을 모두 아웃카운트 처리하며 투구를 마쳤다.

니퍼트는 5월 29일 삼성전 6이닝 3실점(2자책) 승리를 시작으로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부상으로 다소 늦게 1군에 합류한 니퍼트지만 완전히 제 페이스를 찾은 모습이다. 미약한 득점 지원으로 6승에 그치고 있지만 니퍼트의 존재는 KT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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