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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쓰라린 패배를 맛보다

기사입력 2009.05.30 15:22 / 기사수정 2009.05.30 15:22

류호준 기자



28일 목요일 새벽 많은 축구팬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시청했다.
지난 시즌의 악몽이 떠올려도 되지 않을 정도로 박지성의 이번 시즌 활약상을 휼륭하였기에 국내외 언론도 박지성의 선발 출전을 당연시 하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을 적중 하였다.퍼거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주 쓰는 4-3-3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선발 라인업은 박지성-호날두-루니를 전방에 배치하였고 그 뒤를 캐릭-안데르송-긱스가 보좌하였다. 플랫 4의 중추인 비디치와 퍼디낸드가 선발 출전했고 에브라와 오셔과 측면 수비를 보았다. 바르셀로나는 알베스와 아비달 그리고 마르케즈에 이르기 까지 유수의 전력 손실로 수비가 불안하였고이에 신예 선수 부스케츠와 피케를 중앙 수비에 두고 푸욜과 실빙요를 좌우에 포진 하였다. 측면수비수가 부족했던 바르셀로나는 케이타의 측면 수비수 활용까지 고려했으나 실빙요를 선발 출전시키는 변칙?진용을 내세웠다.미드필더는 샤비와 이니에스타, 투레를 활용하였고 결장이 걱정되었던 앙리가 합류한 바르셀로나의공격진에는 메시-에투-앙리로 이어지는 환상 공격진을 꾸렸다. 전반 초반 까지는 맨유의 우세였다. 호날두가 원톱에 가까운 역할로 바르셀로나를 공략했다.그리고 기회는 빨리 찾아왔다.투레는 안데르송에게 발을 거는 반칙을 범했고 전반 1분만에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키커는 역시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골문 중앙을 노렸고 그의 발을 떠난 공은 발데스의 선방을 거쳐 박지성의 슛으로 이어졌다. 비록 피케가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경기의 흐름을 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골은 예상외로 빨리 나왔다. 이니에스타가 중앙부터 빠르게 3~4명의 수비수을 제치며 에투에게 공을 연결했고 에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비디치를 바보로 만들며 캐릭과 비디치 사이로 슛을 시도했고이것은 골로 연결되었다.바르샤의 환상적인 공격력은 그 후에도 계속 되었는데 메시는 개인기를 앞세워 몇 차례 위협적인 슛을 시도하였다. 이 날 바르셀로나의 패스 게임에서 우위를 점하고 싶었던 맨유는 박지성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역부족이었다.결국 박지성은 이날 베르바토프와 교체되어 쓸쓸히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그리고 박지성이 교체되고 5분후 메시의 골이 나왔다.샤비의 크로스에 이은 메시의 헤딩골로 퍼디낸드는 마크에 실패하며 메시에게 골을 허용했다.역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남았던 맨유로써는 뻐져린 순간이었다. 하지만 마지마까지 많은 맨유 팬들이 99년도 트레블 시절 추가시간에만 2골을 터뜨린 맨유를 기대하였지만 후반 막판 추가골을 내줄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롤 무기력하였다. 그렇게 경기는 종료되었고 바르셀로나의 트레블 달성을 눈 앞에서 목격하며 맨유는 쓰라린 패배를 맛 보았다. 박지성 역시 무척 아쉬워 하였고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도 거절할 정도로 착잡해 하였다. 하지만 실패하면 조금 배우고 패배하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맨유는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지만 그 보다더 값진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맨유의 0809 유럽 정복기 로마에서 쓰라린 패배로 막을 내렸다.

P.S 챔피언스리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퍼거슨은 리빌딩을 구상하고 있고 박지성이 희생양이 될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맨유가 이번 일을 계기로 세계 최고 클럽으로써의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었으면 싶다. 




[사진 (C)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쳐]








류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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