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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승] 프랑스-크로아티아 꿰뚫는 키워드는 '20년'

기사입력 2018.07.15 18:1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러시아 월드컵 64경기 중 63경기가 끝났다. 이제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만이 남아있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 자정(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는 '20년'이라는 키워드로 엮여있다.

먼저 프랑스와 크로아티아는 20년 전 1998 프랑스 월드컵 4강전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었다. 지단과 앙리를 중심으로 모든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유고슬라비아에서 분리된 뒤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에서 4강까지 가는 돌풍을 일으켰다. 골잡이 다보르 슈케르가 중심이 된 크로아티아는 당시 우승후보로 꼽히던 독일을 3:0으로 격파하며 큰 유명세를 얻었다.

개최국과 돌풍의 팀이 맞붙었던 4강전에서 웃은 팀은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크로아티아를 2:1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프랑스는 20년 전의 기억을 되살려 이번에도 크로아티아를 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체력적인 측면에서도 프랑스가 우세하다.


하지만 크로아티아가 내심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바로 20년마다 새로운 월드컵 우승국이 탄생한다는 '20년 주기설'이다.

1958 스웨덴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의 아르헨티나, 1998 프랑스 월드컵의 프랑스까지 20년 마다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는 팀이 등장했다.

20년 주기설에 따르면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프랑스가 아닌 아직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없는 크로아티아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0년 전의 좋은 기억을 가진 프랑스와 20년 주기설을 믿고있는 크로아티아. 각자의 '20년'에 기대를 걸고있는 두 나라 중 우승을 차지할 나라는 어디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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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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