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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고교야구] MVP 박주환, "류현진 선배처럼 되고파"

기사입력 2009.05.27 01:08 / 기사수정 2009.05.27 01:08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신일고 좌완 에이스 박주환은 대통령배 최우수 선수(MVP) 발표 순간,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이었다. 본인이 받아야 할 상이 아니었다고 생각한 듯했다. 그러나 박주환은 대회 내내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제물포고와의 개막전에서 1과 2/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은 것을 비롯하여 8강부터 결승까지 매 경기 등판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의 청룡기 성적은 4경기 3승, 평균자책 2.16으로 수준급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에 절대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준비하는 겸손한 선수였다. 다음은 대회 MVP로 선정된 박주환 선수와의 일문일답.

Q : 우승을 축하한다. 황금사자기 때 문성현(충암고)은 본인의 MVP 수상을 예감했다고 했는데 본인도 그러했나?

박주환(이하 ‘박’으로 표기) : (웃음) 아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최우수 선수’가 발표되는 순간 상당히 의외였다. 원래는 받아야 할 선수가 따로 있었는데, 과분하게 내가 받은 것 같다. 감사할 따름이다.

Q : 오늘 상당히 호투했는데 비결이 무엇이었나?

박 : (쑥스러운 듯) 아니다. 내가 호투한 것보다 야수들이 도와준 것이 많다.

Q : 이제 MVP를 수상했다. 이쯤 되면 프로무대 활약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박 : (단호하게) 프로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내 실력이 (프로에서) 안 되기 때문이다. 대학으로 진학하여 실력을 더 연마한 다음에 프로무대에 도전하고 싶다.

Q : 그렇다면 프로가 아닌 대학으로 마음을 굳힌 것인가?

박 : 그렇다.

Q : 주무기로 던진 공이 무엇이었나?

박 : 슬라이더였다.

Q :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간단히 말해 달라.

박 : 추후 봉황대기부터는 1, 2학년 후배들이 주축이 되어 활약하는 무대가 되었으면 한다. 일단 나는 류현진 선배(한화 이글스)를 모델로 삼아 열심히 나 자신을 갈고 닦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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