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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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영입 시즌2'를 준비중인 바이에른 뮌헨

기사입력 2009.05.26 23:29 / 기사수정 2009.05.26 23:29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26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은 '슈투르가르트의 간판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를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했다.

이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과 분데스리가 준우승을 거두며 비교적 좋지 못한 시즌을 보낸 바이에른 뮌헨이 팀의 단장인 회네스의 공언대로 엄청난 돈을 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메즈 이외에도 그들은 CSKA 모스크바의 러시아산 왼쪽 윙어 지르코프와 샤크타르의 크로아티아 출신 다리오 스르나, 샬케 04의 골키퍼 노이에르를 그들의 장바구니에 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게다가 이미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함부르크의 올리치와 제니트의 티모슈크를 영입하면 다음 시즌 뮌헨의 전력 보강은 지난 2007년 '분노의 영입 시즌 1'보다 막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들의 전력 보강은 자칫 분데스리가의 경쟁력 약화란 우려를 낳을 수 있다.

그동안 바이에른의 영입은 분데스리가 내 유능한 선수 빼오기에 열을 올렸으며, 이로 인해 분데스리가 내 다른 팀들이 상당한 곤욕을 치른 전례가 있다. 그들은 지난 시즌 브레멘 유스 출신의 보로프스키를 자유 이적을 통해 영입했지만 그는 적응 문제로 인해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영 플레이어에 빛나는 루카스 포돌스키를 쾰른에서 영입했을 때도 똑같은 상황은 반복되었었다.

게다가 현재 첼시 소속의 미하엘 발락과 현재도 팀에 있는 제 호베르투, 루시우는 지난 2001~2002시즌 바이에른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멤버였다. 그들은 주저 없이 레버쿠젠의 핵심 플레이어 세 명을 영입했고 이후 레버쿠젠은 리그 내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러한 바이에른의 행보는 '분데스리가 내 절대 강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지만 실상 그들은 대외 컵에서 위력을 보이지 못하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지난 2007~2008시즌 UEFA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대회에 참가한 바이에른은 프리미어리그 하위권 팀인 볼튼과 프리메라리가 중위권 팀이었던 헤타페를 맞이하여 상당히 곤욕을 치르며 준결승에 진출했었다. 준결승에서는 제니트를 상대로 0-4로 대패를 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하기도 했다. 결국, 그들의 '분노의 영입 시즌 1'은 분데스리가 정복이 전부였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게 선수를 넘겨준 베르더 브레멘의 경우 올 시즌 UEFA컵 준우승이란 결실을 맺으면서, 과연 뮌헨의 지나친 리가 내 선수 그러모으기가 효과적인지는 의문을 낳는다.

만일 이번 시즌 그들이 야심 차게 영입한 마리오 고메즈가 포돌스키의 행보를 걷게 된다면 그들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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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에 불어닥칠 오렌지 물결 

'분노의 영입'이 무색해진 바이에른 뮌헨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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