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3·4위전] 유종의 미 거둔 벨기에…기대감 높인 유로 2020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자국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인 3위로 월드컵을 마무리한 벨기에가 다음 메이저 대회인 유로 2020에서의 기대감도 높였다.

벨기에는 14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3·4위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벨기에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기록했던 4위를 넘어 역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하게 됐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벨기에가 보여준 모습은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에당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데 브라위너로 구성된 삼각편대는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주눅 들지 않는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토트넘 듀오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더베이럴트를 비롯해 벵상 콤파니가 지키는 수비진과 티보 쿠르투와 골키퍼가 지키는 최후방도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마루앙 펠라이니, 토마 뫼니에 등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주며 벨기에가 새로운 역사를 쓰는 데 일조했다. 유리 틸레망스, 아드낭 야누자이 등 교체자원의 활약도 쏠쏠했다.

특히 이번 대회 총 10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소수의 스타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팀으로 경기에 임한 벨기에의 모습은 향후 메이저 대회에서의 전망을 밝게했다.

이번 대회에서 주축으로 나선 선수들은 대부분 이제 전성기에 들어선 선수들이다. 유로 2020과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충분히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

'황금세대'를 구축하며 패기넘치는 보습을 보여줫던 원조 '붉은 악마'들이 다음 메이저 대회인 유로 2020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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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