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조은혜 기자] "더 뜻깊고 마음이 뭉클한 게 있죠".
한화 이글스 송광민은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 나들이에 나섰다. 송광민은 남부 올스타 3루수 부문에서 팬 투표 39만799표, 선수단 93표로 모두 1위를 차지, 총점 40.43점으로 베스트12에 뽑혔다. 2002년 한화 유니폼을 입은 송광민의 첫 올스타 출전이다.
송광민은 "예전에 어렸을 때는 내가 올스타전에 나가는 나를 생각도 해보고 그런 게 있었지만 요즘은 아니었다. 그런데 기회라는 게, 의도치도 않고 생각지도 않게 온다"면서 "그래서 더 이번 올스타전이 뜻깊고, 마음이 뭉클해지는 게 있다"고 말했다.
송광민은 팬 투표 초반과 막판 결과들을 직접 찾아보기도 했는데, 그보다는 주로 지인들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 선수단 투표 결과는 몰랐던 송광민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1등을 했다'고 알려주자 "대박사건"이라고 말한 뒤 "이래서 전우애가 중요한 것"이라며 웃었다.
송광민에게 MVP에 대한 욕심은 없냐고 묻자 "그런 건 하늘이 주시는 거다. 따라오게끔 만들어야지 쫓아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퍼펙트히터 행사에도 참가를 한 송광민은 "안하려고 했다가 처음이자 마지막 올스타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기억에 남기고 싶어 하나 나가게 됐다. 창피만 안 당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송광민은 올스타전에 앞서 더운 날씨 속에서도 사인을 하고, 사진을 찍으며 팬들과 만난 송광민은 "정말 더운데, 올스타로 뽑아주시고 멀리서 오신 팬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이런 걸 봐서라도 후반기에는 정신 바짝 차리고, 팬분들께 가을야구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울산,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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