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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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약속의 땅' 청주에서 또 다시 폭발?

기사입력 2009.05.26 06:21 / 기사수정 2009.05.26 06:21

박형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형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약속의 땅' 청주에서 분위기 대 반전을 꾀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화가 '약속의 땅' 청주에서 다시 한번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재점화를 위한 예열을 가동중이다.

청주구장은 '한국의 쿠어스필드'라고 불릴 정도로 타자친화적인 구장이다. 반대로 말하면 투수에게 매우 불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화는 지난 4월 28일 ~ 30일에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청주구장에서 청주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그야말로 불꽃 축제를 열었다.

한 경기 6홈런은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홈런 기록으로 한화는 청주 구장에서 2번이나 연거푸 6홈런을 때려내며 무서운 타격감을 선보였었다. 29일 경기에서는 LG 선발 심수창의 특유의 완급조절능력에 밀려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홈런을 때리지 못한 채 4-3으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28일과 30일에 벌어진 1차전과 3차전에서는 각각 6방의 홈런을 수놓으며 청주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케 하였다.

'한국의 쿠어스필드'라고 불릴 정도로 타자친화적인 청주구장. 그저 하늘 높이 뜨는 플라이라 할지라도 모든 관중이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기립하게 할 정도로 홈런이 양산이 잘 되는 구장이다.

한화의 추락에는 이유가 있다. 한화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화 특유의 장타로 게임을 이끌어 가는 팀이다. 류현진을 제외하고는 마땅히 내세울 만한 선발투수도 없을뿐더러 두산이나 SK처럼 발야구로 승부 하는 팀도 아니다. 한화만이 가진 장타력으로 게임을 풀어가야만 한다.

WBC의 영웅인 김태균이 뇌진탕 부상 이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한화의 용병 디아즈는 이미 종적을 감춘 지 오래며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마침표를 찍어 줄 김태완마저 부진하고 있다. 그간 제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이범호가 지난주에 되살아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약속의 땅' 청주에서의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은 한화가 다시 한번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재점화를 이룰 수 있느냐가 걸린 중요한 승부다. 나란히 5위와 6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과 한화이기에 한화 입장에서는 타선의 재가동과 더불어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청주에서의 3연전은 중요한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

한화는 '약속의 땅' 청주에서의 LG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5월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청주에서 다시 점화된 특유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이 반가웠다. 하지만, 5월 들어 중심타선의 끝없는 부진으로 말미암아 연패의 수렁에 빠져버렸다.

분위기가 뒤숭숭한 한화의 이번 청주에서의 3연전은 한화의 선수들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청주시민들도 이번 3연전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월의 3연전에서 3연전 내내 관중석의 자리를 가득 메우며 한화를 연호했었다. 이러한 전폭적인 관심이 바로 한화의 '홈런 쇼'로 직결되었고 3연전에서 각각 11점, 3점, 19점을 내면서 총 33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게 하였던 원동력이 되었다.

과연, 청주구장에서는 배리 본즈도 울고 갈 정도로 청주에서는 괴물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도형과 더불어 김태완-김태균-이범호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가 청주에서 자신의 모습을 되찾으며 한화의 상위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까? 청주를 자신들만의 성지로 만들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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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 이범호 (한화 이글스 공식 홈페이지 제공)]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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