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유튜버 '지니 언니' 강혜진이 '해피투게더3'에서 '유통령' 면모를 자랑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의 '판매왕' 특집에 홍진영, 허경환, 한혜연, 이국주, 강혜진이 출연했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강혜진이었다. 조세호는 물론 이국주까지 팬임을 인증한 그는 이른바 '우는 아이 울음도 그치게 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유튜버였다.
그는 등장하자마자 "어른이 어린이 친구들 방송 잘 보고 있나요?"라며 특유의 해맑음을 자랑했다. 키즈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강혜진은 "어린이들이 보는 영상이다보니 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장소에 가서 체험 및 놀이 영상을 제작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부모님 말은 안들어도 지니 언니 말은 듣는다고 할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했다.
이어 "2016년 누적 조회수, 광고 수익 1위",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 명단에 들었다" 등 그를 소개하는 어마어마한 수식어가 공개됐다.
현재 구독자수 97만 명 이상, 유튜버 대도서관과 도티를 뛰어넘는 수익을 내고 있다는 강혜진은 정확한 수입이 얼마인지 질문을 받았다.
세 MC들은 "돈 많이 벌지 않나"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고 그는 "지니 언니로 창출되는 수익은 20억이다. 그런데 회사 소속이다 보니 월급으로 똑같이 받는다"고 고백했다. 강혜진은 크리에이터 수입 TOP7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팬미팅 경쟁률이 무려 1000대 1에 육박한다는 강혜진은 자신의 팬미팅에 배우 이영애가 찾아왔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쌍둥이 자녀와 함께 보러오셨다. 아이들이 보고 싶어해서 왔다면서 아이가 직접 찍은 사진도 주셔서 정말 감동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이영애는 좋은 추억을 선물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이어 게스트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든 사연도 공개됐다. 강혜진은 "함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아이에게 제 얼굴을 보여주고 싶다는 어머니의 연락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머니의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간 강혜진은 "아이가 아파서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라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 '여기까지 왔으니 얼굴이라도 보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그런데 갑작스럽게 깬 아이는 어머니에게 자신을 일으켜 달라고 해, 강혜진과 한시간 동안 놀았다고 했다. 강혜진은 "아이가 웃으면서 행복해했다. 제가 다음에 또 오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털어놓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강혜진은 "저는 아이들에게 받고 있는 이 사랑을 보답하고 싶을 때가 많다. 그런데 오히려 아이들이 저에게 힘을 줄 때가 더 많다"며 '지니 언니'를 사랑해주는 많은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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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