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9:21
경제

저도 아빠가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2009.05.25 10:25 / 기사수정 2009.05.25 10:25

윤정주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정주 기자] 불임 원인은 남성이 40%를 차지한다고 한다. 결혼한 남성 중 5~10%가 무정자증 등 불임 소인을 하고 있으며 또한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이 일반적 의견. 직장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 생활 패턴의 변화와 잘못된 습관으로 남성 불임환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은 마땅히 없다는 게 문제다.

남성 불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식기관의 문제는 물론 정신적 요인 등 모든 원인 요소를 최대한 제거하는 게 필요하다. 불임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자연채한의원 박정석 원장은 "원인에 따라 호르몬제나 수술요법도 방법이지만 무조건 시술만 반복하게 되면 심신에 무리가 가게 된다. 평소 불임 예방을 위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스트레스 등 후천적인 원인이라면 한방치료로도 개선 가능

현재까지 보고된 남성 불임의 가장 흔한 원인은 건강한 정자를 잘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이 80퍼센트 이상에 해당한다. 정액량(2cc 이상), 정자 수(1cc당 2천만 이상) 및 운동성(활발한 운동성을 가진 정자가 60% 이상)에서 정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과량의 알콜 섭취나 고혈압, 약 등 약물 남용이 남성 생식 기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과도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임신에 대한 두려움과 같은 심리 요인도 작용한다. 심각한 비만 또한 정자 수의 감소로 이어져 남성 불임의 위험을 높인다.

불임치료는 보통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부터 시작한다.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정자가 생성되지 않는 경우에는 호르몬제를 투여하는 치료를 하게 되며, 정자가 지나가는 통로가 막힌 경우에는 수술요법을 시행한다.

그러나 정자의 수나 운동성의 문제 및 정신적인 요인 등이 원인이라면 한방치료를 통해 충분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여성의 불임 치료를 위해 월경을 순조롭게 하는 데 초점을 두듯이 남성 불임 치료에 있어서는 생식의 기본 물질인 정자를 건강하게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침, 뜸 치료로 임신 가능성 높일 수 있어

한방에서는 원인과 증상, 체질 등에 따라 기운과 양기를 돋우며 성기능을 강화시키는 치료를 한다. 각각의 원인에 맞게 녹용, 인삼, 육계, 산수유, 구기자, 원지, 두충 등의 약재로 기혈 또는 신장을 보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요법들. 침과 뜸 치료를 병행하면서 1~6개월 정도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임신에 문제가 없는 상태까지 치료할 수 있다.

남성 불임의 치료를 위해서는 성욕을 어느 정도 절제해 지나치게 관계를 갖지 말며 과로를 하지 말아야 한다. 신체가 허약한 경우 단백질이 풍부한 영양 섭취를 중요시하되 무분별한 보신은 금물. 맵고 짠 음식과 기름진 음식 섭취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음주, 흡연을 피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건강한 아빠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자연채한의원 박정석 원장은 "불임은 부부관계를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의 결함이라는 인식보다 함께 치료해 나간다는 배려가 더욱 중요하다"며 "실제 부부가 함께 상태를 검진받고 불임의 예방 및 치료를 할 경우 그 효과가 훨씬 크다"고 조언했다.

 



윤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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