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과 박민영이 과거의 기억을 되찾았다.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11회에서는 김미소(박민영 분)가 행사 무대를 보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이날 김미소는 무대에 선 여성을 보자 갑자기 떠오른 기억에 겁에 질린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김미소는 곧바로 기절을 하고 말았고, 황급히 뛰어온 이영준(박서준)은 김미소를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에 입원한 김미소의 손을 꼭 잡은 이영준은 과거의 김미소를 떠올렸다. 사장 승진 당시 십자수가 새겨진 유치한 열쇠고리를 선물하던 모습과 케이크를 받고 좋아하던 순수했던 김미소의 모습을 떠올린 이영준은 아주 오래전부터 그녀를 사랑해왔음을 깨닫고는 김미소의 손을 꼭 잡았다.
이어 이영준은 병실로 이성연(이태환)이 찾아오자 "미소한테 뭐라고 그랬느냐. 또 그 이야기했느냐. 대체 언제까지 그 이야기로 주변 사람들을 괴롭힐 거냐"라고 따졌다. 하지만 이성연은 "거기 갇혀 있었던 거. 내가 아니라 너였지? 너. 그때 일 다 기억하지?"라고 물어 이영준을 되려 당황시켰다.
이후 이영준은 깨어난 김미소가 자신을 이성현이라 부르자 모든 것을 체념했다. 김미소는 이영준에게 "부사장님 기억 잃은 거 아니죠. 성현오빠. 나 다 기억났다. 그 여자까지. 내가 왜 그토록 오빠를 찾고 싶어 했는지. 그날 오빠도 많이 무섭고 힘들었을 텐데... 나 지켜줘서 고맙다고. 그 말을 전하고 싶었나 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미소의 반응에 이영준은 "나 아니면 누가 김비서를 지켜주겠느냐. 이영준이니까 가능한 일이었다. 끝까지 숨길 수 있었는데 실패했다. 단 하루도 잊을 수 없었다. 그때 그 일. 그 모습. 그 소리까지. 눈만 감으면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 끔찍했던 일이. 그래서 김비서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했다"라고 자신이 정체를 숨긴 이유를 밝혔다.
다음날. 이영준은 회사에 출근한 김미소를 위해 비서실 식구들에게 스파 체험 후 퇴근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때문에 일찍 회사를 나온 이영준과 김미소는 유명 랜드를 찾아갔고, 이영준은 과거 두 사람이 갇혀 있었던 집자리를 알려주는 등 과거의 추억을 떠올렸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이영준이 김미소의 집을 찾아와 "우리 집으로 가자는데 안 간다고 해서 내가 왔다. 나랑 같이 자자"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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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