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비교적 짧은 텀을 두고 '독전'의 수정이는 '같이 살래요'의 현하가 되어야 했다. 이번 드라마 역시 '독전' 못지 않게 금새록에게 중요한 작품이다. 바로 첫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한다고 하는데, 드라마의 첫 단추는 잘 꿴 것 같다. 가족드라마답게 선배들과 잘 호흡하며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다. 처음이라서 시행착오도 겪지만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신다."
드라마로 만나게 된 가족이지만 촬영장에서 만난 배우들은 실제 가족처럼 조화를 이루며 정답게 촬영 중이라고. 그는 "유동근 아버지께서 늘 '조화로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신다. 우리 네 남매가 정말 친남매처럼 밥도 자주 먹고 ,이야기도 많이 나눠서 진짜 가족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라며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전달했다.
앞에서 말했다 시피 뭐니뭐니해도 드라마 촬영장 분위기를 잡아주는 건 대 선배 유동근이다. 현장의 모든 이들이 유동근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믿고 따른다고 한다.
"(유동근) 아버지가 항상 저희 가족 전체를 아울러 주신다. 그래서 우리 사남매를 비롯해 김권 오빠 등 다른 분들도 아버지께 ,많은 조언을 구한다. '선배님 저 연기를 이렇게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어보면, 아버지가 정말 섬세하게 봐주신다."
박선영, 한지혜와는 따로 단체 채팅방을 만들정도로 친해졌다. 특히 극중 박선하(박선영 분)이 결혼하는 장면에서는 친 언니가 결혼하는 것 처럼 눈물이 펑펑 나더라고. 실제로 언니가 있는 금새록은 친언니 결혼식 예행연습 같았다고 그 기분을 표현했다.
"박선영, 한지혜 선배님과 촬영이 많다. 선배님들 두 분 모두 시작부터 지금까지 늘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고, 많은 걸 알려주셔서 친언니 같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들끼리 단체 채팅방도 있을 정도다. 두 분이 없었으면 내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될 정도다. 선영 선배님 결혼시 장면을 찍을 땐 친언니를 보내는 것처럼 눈물이 계속 나더라. 아직 언니가 결혼을 안했는데 언니를 보내는 기분이 이런 거일 거라고 미리 체험한 것 같다."
또 금새록은 여회현과 티격태격 쌍둥이 남매 케미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현실적인 남매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을 표하고 있다.
"내 캐릭터를 잘 드러내기 위해서는 회현이랑 쌍둥이 케미를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 시놉에도 항상 서로 으르렁 거린다고 적혀있었다. 회현이랑 촬영할 때마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란다. 어리지만 경험이 많은 친구라서 의지도 하게 되더라. 서로 재미있게 맞춰가는 것 같다."
이렇게 친해진 만큼 촬영 현장의 가장 큰 적은 '웃음'이다. 서로 보기만해도 터져나오는 웃음 때문에 NG도 종종 난다고.
"회현이가 유머러스해서 사 남매 촬영 신에서 항상 재미있게 웃으면서 촬영한다. 또 아버지도 너무 연기를 너무 잘 하시니까 늘 웃음꽃이 피는 것 같다. 웃음을 참지 못해서 NG가 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언제나 즐겁고 좋다."
하지만 금새록에게도 아쉬운 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러브라인이다. 사 남매가 모두 자신의 짝을 찾았으며, 심지어 아버지도 첫사랑과 재회해 애절한 연애를 하는 가운데 박현하만이 유일한 솔로다.
"너무 아쉽고 사실 외롭다. 다른 인물들은 다 러브라인이 있는데, 나만 없어서 아쉽다. 이런 부분을 다른 부분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나름대로 현하에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부분에 조금이나마 러브라인을 기대 중이다. 작가님이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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