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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친판사' 시험대 선 윤시윤…'대군' 이어 연타석홈런 겨냥

기사입력 2018.07.11 17:00 / 기사수정 2018.07.11 16:2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배우 윤시윤이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로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겨냥한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전과 5범의 밑바닥 인생이 실종된 쌍둥이 판사 형을 대신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윤시윤은 형 한수호와 동생 한강호 쌍둥이를 모두 연기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 윤시윤은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불량한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전작 '대군'을 통해서는 절절한 멜로 연기로 남성미를 보여줬다면,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는 또 다른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할 전망이다.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시윤은 "천성일 작가님은 평소 좋아하는 작가님이었다. 또 법정물을 해보고 싶었다"고 '대군' 이후 휴식기 없이 바로 차기작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법정물, 또는 의학물은 연기적인 역량을 시험받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일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는 정통 법정물이 아닌 높은 판사대에서 내려와서 휘젓는 캐릭터다. 내가 해볼 수 있는 법정물이라고 생각했다. 큰 기회이고, 이런 기회가 다시 없을 거라고 생각해 거의 고민하지 않았다."

같은 배우가 두 가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식상할 지라도 외형적인 변화가 필수적이다. 윤시윤은 이를 자세와 디테일한 습관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시윤은 "제가 거북목이라는 얘기를 팬들이 한다. 이 거북목이라는 특성을 살려서, 강호를 연기할 때 더 목을 뺐다. 반대로 수호를 연기할 때는 정말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박병은은 "어느 날 촬영장에서 윤시윤을 만났는데 '형, 오셨어요'하고 엄청 차갑게 대했다. 그전에 만났을 때는 항상 밝고 쾌활했다. 그래서 내가 뭘 잘못한 게 있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전에 만난 윤시윤은 강호였고 그날은 수호였다. 소름이 돋았다"고 1인 2역에 얽힌 에피소드를 얘기했다.

부담감도 털어놨다.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다른 법정물과 차별점을 가지기 위해 자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강호는 위험하기도 하고 어려운 도전이지만,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설득력 있고 재밌기 때문에 이걸 잘 해낸다면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시윤, 이유영, 박병은, 나라 등이 출연하고, '상속자들', '장옥정, 사랑에 살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을 연출한 부성철 PD와 드라마 '추노',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훈남정음' 후속으로 오는 25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SBS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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