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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4라운드, 유종의 미를 거두자

기사입력 2009.05.23 09:58 / 기사수정 2009.05.23 09:58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4라운드의 7주차 엔트리가 공개되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4라운드는 이제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마지막 주차 일정만을 남겨뒀다. 아직 5라운드가 남아 있지만 각 팀들은 1승이라도 더 쌓아야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여유롭게 포스트 시즌 진출을 타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차에 총력전에 나섰다.

 

▶ 화승-삼성전자 관심 최고조

현재 리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화승과 5위에 랭크됐지만 언제든 상위권을 잡을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는 삼성전자가 맞대결을 펼친다.

화승은 4라운드 초반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지만 막바지에 들어와 연승을 이어가면서 2위 SK텔레콤과의 격차를 벌이면서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채비를 갖췄다. 이제동이 연승을 이어가고 있고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손찬웅과 제3의 카드를 놓고 내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구성훈과 손주흥의 긍정적인 라이벌 구도 덕에 안정적인 승수를 쌓고 있다.

삼성전자도 순위는 5위이지만 3위나 다름없다. 승수는 25승18패로 CJ, 하이트와 타이를 이루고 있지만 승점에서 다소 뒤지면서 5위에 처져 있다. 삼성전자는 4라운드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허영무가 살아나면서 상승 동력을 찾았다.

24일(일) 열리는 두 팀의 경기는 4라운드 막판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라운드까지는 삼성전자가 2-1로 앞섰지만 현재 전력상으로는 화승이 한 수 위라는 평가다. 그러나 엔트리로 보면 예측이 쉽지 않다. 삼성전자는 허영무, 송병구, 차명환, 이성은 등 갖고 있는 에이스 카드를 모두 사용했지만 화승은 손주흥 대신 김경모를 투입하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5세트가 이제동에게 적합한 맵인 배틀로얄이라는 점에서 화승이 1~4세트 안에 두 세트를 따낸다면 막판 분위기는 화승에게 돌아간다.

 

▶ 정명훈-이영호 맞불

23일(토)에는 이동통신사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진다. 현재 2위에 랭크된 SK텔레콤과 9위로 처져 있는 KTF의 경기가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SK텔레콤과 KTF의 역대 전적을 보면 정규 시즌에서는 KTF가 항상 강했다. 그렇지만, 최근 구도는 크게 달라졌다. 정규 시즌에서 SK텔레콤이 KTF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고 이벤트 리그였지만 3라운드 포스트 시즌에선 KTF가 SK텔레콤을 제압하면서 변화의 시기를 걷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주목되는 매치업은 SK텔레콤 정명훈과 KTF 이영호의 대결이다. 두 선수는 아마추어 시절 같은 클랜에 소속되어 활동한 바 있고 상대 전적에서도 3-3으로 팽팽하다. 그러나 최근 프로리그에서 치른 두 경기에서는 정명훈이 모두 승리하면서 한 수 위임을 증명했다. 여기에 이영호는 프로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하루에 2패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처져 있어 라이벌전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공군 서지훈 첫 출전

공군에 입대한 이후 처음으로 서지훈이 공식전에 모습을 드러낸다. 서지훈은 당초 박태민과 함께 2월에 입대하려 했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입대 일정을 한 달 미뤘다. 그만큼 데뷔 일정도 늦어졌다.

서지훈은 24일(일) 문래 LOOX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MBC게임과의 경기에서 4세트에 출전, 염보성을 상대할 계획이다. 서지훈은 지난 2008년 6월 29일 프로리그 본선에 나선 뒤 거의 1년 동안 출전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공식전을 치르는 서지훈의 기량이 어떠냐에 따라 공군의 상승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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