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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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의 보석, 모나코 그랑프리 주말 달군다

기사입력 2009.05.22 19:01 / 기사수정 2022.04.16 18:12

한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송희 기자] 2009년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시즌 6차전인 모나코 그랑프리가 24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다. 

모나코 그랑프리는 ‘F1의 보석’으로 불리며 F1 레이싱 대회 가운데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어 전 세계 F1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경기 중 하나다. 프랑스의 르망24시간 레이스, 미국의 인디500과 함께 세계 3대 모터스포츠 이벤트로 손꼽히는 이번 대회는 국제적 항구 도시인 몬테카를로의 아름다운 도심 도로와 해안선을 따라 F1 머신이 달리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몬테카를로시는 매년 F1 경기가 열리기 3개월 전부터 시내 도로를 서킷으로 바꾸는 트랙 공사를 진행한다. 이 공사로 인해 많은 교통 체증과 불편함이 생기지만 몬테카를로 주민 4만여 명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적극 협조하고 있다. 단 3일 진행되는 경기로 약 1,130억 원의 경제 효과를 얻기 때문이다. 이는 모나코 연 GDP의 17%에 달하는 큰 비중이다.

모나코 그랑프리는 2010년 F1 그랑프리 개최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주목할 만한 대회다. 한국 대회가 열릴 전남 영암 경기장은 모나코 그랑프리를 모델로 하고 있으며, 수변을 끼고 달리는 레이싱 서킷과 지역 주민들이 F1 개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의 모습들이 모나코 그랑프리를 닮았기 때문이다.

경기 관전 포인트는 각 팀 드라이버 개개인의 역량이다. 모나코 그랑프리는 좁은 시가지 도로를 무대로 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커 한 차례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서킷 길이는 2.652km로 F1 경주장 가운데 가장 짧다. 총 주회수는 78랩이다. 가장 속도가 느리면서 가장 스펙터클 한 레이스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 시즌 4승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젠슨 버튼(브라운GP, 영국)이 유력한 우승후보이나 모나코 그랑프리의 의외성을 감안하면 깜짝 스타가 등장할 가능성도 크다.

2009 F1 모나코 그랑프리는 오는 24일 밤 8시 30분부터 MBC ESPN을 통해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다.



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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