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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떨군 올드보이들, 그래도 희망을 갖자

기사입력 2009.05.21 11:47 / 기사수정 2009.05.21 11:47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3연전에 나설 축구대표팀이 21일, 발표된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올드보이'들의 재발탁은 최태욱(전북) 1명만 이뤄지는데 만족해야 했다.

소속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동국(전북), 이천수(전남), 최성국(광주), 조재진(감바 오사카) 등은 이번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재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전성기 수준의 골감각과 활발한 플레이로 소속팀의 리그 상위권 진입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기 위해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들도 경기장을 직접 찾아 관심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의 선택은 '영건' 쪽으로 쏠렸다. 이들과 같은 포지션인 공격진에 유병수(인천), 양동현(부산) 등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다수 발탁됐다. 경쟁에서 밀린 올드보이들로서는 태극마크를 다시 달 수 있는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은 올드보이들이 이번 대표팀에 발탁되지는 않았어도 언제든지 기회가 있다면서 꾸준한 관심을 갖겠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허 감독은 "냉정하게 보면 이들은 아직 100%는 아니다. 조금 더 지켜보겠다"며 최종예선 이후에도 좋은 활약을 보이면 언제든지 발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비록 지금은 고개를 떨군 올드보이들. 하지만 이들은 또 한 번 영광된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의 활약을 꿈꾼다. 이들이 K-리그에서 얼마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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