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러시아 월드컵이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8강전에 돌입한다. 우루과이와 프랑스, 브라질과 벨기에의 맞대결에서 클럽팀에서 호흡을 맞춘 동료들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서로를 상대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 우루과이 - 프랑스 (6일 오후 11:00) - 뚫어야 하는 수아레스·그리즈만, 막아야 하는 고딘·움티티
호날두를 잠재운 우루과이와 메시를 집에 보낸 프랑스의 대결이다. 우루과이는 카바니가 맹활약하며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잠재웠다. 수아레스와 카바니 투톱의 호흡이 절정에 달했지만 카바니가 종아리 부상으로 8강전을 뛸 수 없다는 것은 큰 악재다. 반면 프랑스는 무서운 10대 음바페가 건재하다. 음바페는 아르헨티나전에서 멀티 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우루과이와 프랑스에는 같은 팀에 속한 선수들이 많다. 더군다나 대부분 클럽팀과 국가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우루과이 공격의 핵심 루이스 수아레스는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의 동료 사무엘 움티티의 수비를 뚫어야 한다. 프랑스의 윙어 우스만 뎀벨레 역시 같은 바르셀로나 소속이다.
프랑스 공격의 최전방에 서는 앙투안 그리즈만 역시 소속팀 AT 마드리드의 센터백 듀오 디에고 고딘과 호세 히메네스를 뚫어내야 한다. 역시 AT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풀백 뤼카 에르난데스가 그리즈만을 도와 직장 동료들을 뚫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유벤투스에서 함께 뛰고 있는 블레이즈 마투이디(프랑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도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브라질 - 벨기에 (7일 오전 3:00) - 서로의 골문을 겨냥하는 첼시 듀오 아자르&윌리안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황금 세대 벨기에의 대결이다. 8강 대진중 가장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맞대결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브라질과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벨기에가 만나 치열한 난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앞선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대결과 마찬가지로 이 대결에도 직장 동료 간의 맞대결이 예고되어 있다. 소속팀 첼시에서 좌우 측면 공격을 담당하는 에당 아자르(벨기에)와 윌리안(브라질)은 이제 서로의 골문을 겨냥하고 있다. 더군다나 윌리안은 첼시의 수문장인 티보 쿠르트아가 지키는 골문을 뚫어내야 한다.
브라질의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자신에게 어시스트를 뿌려줬던 케빈 데 브라이너를 상대한다. 벨기에의 주장 벵상 콤파니는 그보다 더 뒤에서 제수스의 공격을 막아낼 준비를 하고 있다. 벨기에의 오른쪽 풀백 토마스 뫼니에 역시 직장동료인 네이마르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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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