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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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짐머맨, 그의 비상이 즐거운 이유

기사입력 2009.05.20 05:28 / 기사수정 2009.05.20 05:28

원보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원보성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 중 하나인 타격기계 김현수(22, 두산 베어스)이다.

김현수는 타율 4할 2푼에 55안타 그리고 작년 시즌 전체의 기록을 벌써 이룬 9개의 홈런과 32개의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현재 한국시간 5월 19일)

미국 메이저리그의 3할 5푼 8리의 타율 58안타 10홈런 31타점(현재 한국시간 5월 19일)으로 비록 타율은 낮더라도 김현수와 유사한 기록이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메이저리그 만년 하위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프랜차이즈선수이자 주전 3루수 라이언 짐머맨(Ryan Zimmerman)이다. 짐머맨은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연속안타 행진을 멈추기 전까지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었다.

2000년 이후로, 연속안타 기록이 30경기를 넘긴 선수는 단 세 명에 불과했기 때문에, 데뷔 5년차인 만 24살의 이 선수에게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2005년 1라운드 4순위로 워싱턴에 입단한 뒤 그 해에 확장 로스터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 58타석에 들어서 .397의 타율로 가능성을 보여주다 풀타임 첫 시즌인 이듬해 2006년 .287의 타율 20홈런과 110타점을 일약 워싱턴 내셔널스의 주전으로 발돋움을 한 프랜차이즈 스타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올 시즌 초 전신인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포함해, 구단 프랜차이즈 사상 최고액인 5년간 45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맺으며 자신의 능력을 더 한껏 보여줄 기회도 갖게 되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팀타율 2할 8푼(MLB 5위) 46홈런(MLB 7위) 193타점(MLB 9위) OPS .811로 막강 화력을 갖추었지만 팀 방어율 5.90 MLB에서 가장 많은 171개의 사사구를 내주고 있다. 투타의 불균형이 여실히 드러나는 면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작년 메이저리그 승률 최하위이므로) 워싱턴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 픽을 가져오게 되었다. 그들은 이미 샌디에이고 대학의 괴물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이전트 : 스캇 보라스)를 지명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만약에 스트라스버그를 지명해 성공적으로 계약을 맺게 된다면 추후 워싱턴 내셔널스는 애덤 던, 엘리자야 듀크스, 오스틴 컨즈, 래스팅스 밀리지, 크리스챤 구즈만, 라이언 짐머맨, 닉 존슨 등의 막강 타선과 메이저리그 최고 신인 투수를 확보하게 된다.

더불어서 2009년 WBC에서 파나마를 상대로 7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고 내셔널스 파크에서 완투승을 거둔 워싱턴 투수인 샤이론 마티스와 조던 짐머맨 등 젊은 투수들 성장과 구단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워싱턴 내셔널스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신흥강호로 떠오를 것인지의 여부는 메이저리그 팬들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워싱턴의 꽃범호, 프랜차이즈 스타 라이언 짐머맨의 비상이 즐거운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사진 = 라이언 짐머맨 (C) MLB/워싱턴 내셔널스 홈페이지 공식 캡쳐]



원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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