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제이블랙이 아내와 부모님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4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제이블랙, 마리 부부가 시댁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저녁 식사를 마친 제이블랙, 마리, 시부모님은 2세에 대한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시어머니는 "아이를 낳을 생각은 있냐"고 물었고, 이에 제이블랙은 "부모님이 아이를 원하시는 것도 알고 나와 마리도 원하는 쪽이 강하다"며 "그런데 솔직히 안 가질 생각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어머니는 "그래도 관리를 잘하면 가능하다"고 바람을 전했고, 제이블랙은 "가능은 한데 마리가 얼마나 우울할지 아니까 절대로 나도 강요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후 마리는 스튜디오에서 "앉아 있는 직업이면 괜찮을 것 같은데 직업상 과하게 움직이니까 그거 때문에 생각을 신중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전했다. 또 "내 몸에 가져서 내 몸으로 낳는 거니까 솔직히 부담은 된다"며 "불편할 수밖에 없지만 불편하다고 생각하지만은 않다. 당연한 거다"고 덧붙였다.
시부모님은 "태어나서 자기 2세 한 번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너희가 편할 때 생각해라. 건강만 하면 된다. 언제든지 기다릴 수 있다"고 전했다.
제이블랙, 마리 부부의 영상을 본 민지영은 "나도 마흔에 결혼을 하면서 결혼 날짜를 잡아 놓으니까 아이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시어머니가 혼수로 아이를 데려오는 건 축하받을 일이라고 하셨다. 그 당시에는 그게 너무 부담스럽고, 사실 아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시면 그게 오히려 스트레스다. 자식들이 계획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김영주 작가는 "아기에 대한 부모님의 전통적인 가치관은 자식이 결혼하면 그다음 순서는 아기다. 그 관심은 자연스러운 건데 제이블랙이 아내의 입장을 잘 이해하면서도 또 부모님에 대한 존중도 굉장히 있다. 그 사이에 아주 조심스럽게 서로 마음 상하지 않도록 가교 역할을 한다. 참 놀라웠다"고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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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