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15 10:28 / 기사수정 2009.05.15 10:28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부산 아이파크의 황선홍 감독과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의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오는 17일(일) 오후 3시 아시아드 주경기장이 그 무대이다.
부산의 황선홍 감독은 지난 5일(화) 잘나가던 전북 현대를 상대로 4골을 몰아넣으며 시즌 첫 패배를 안긴 바 있다. 이 날 가진 인터뷰에서 황선홍 감독은 "4골로 만족하지 않는다. 진정한 승부는 17일(일) 홈에서 열리는 전북전이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부산은 황선홍 감독의 프로감독 데뷔 무대에서 전북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둔 특별한 기억이 있으며, 현재까지 황선홍 감독과 최강희 감독은 3번 겨뤄 황선홍 감독이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전북전을 앞두고 "우리도 좋은 징크스를 만들고 싶다."라면서 "홈경기인 만큼 기필코 승리하겠다."라는 결의를 밝혔다. 또한 "전북은 선수들 모두 고루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선수에게 편중되어 경기를 할 수가 없다. 미드필더들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펼쳐져야 한다."라며 전북전이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사실상 지난 5일(화) 컵 대회에서는 부산의 미드필더 4명(호물로, 이승현, 박희도, 한상운) 모두가 골을 넣고 부산이 승리를 해, 이번 전북전 역시 어떤 팀의 미드필더진이 우위를 점하는가에 따라 경기 승패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전북전은 공격만큼이나 수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질문에 황선홍 감독은, "지난 시즌에 비해 수비의 실점률이 줄었다. 안정감을 찾는 것 같아 다행이다. 중앙 수비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고민스럽지만 잘 대처해 경기에 나서겠다. 계산은 이미 끝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더 힘을 내고 열정을 품을 수 있는 이유가 팬들에게 있다. 팬들의 열정과 응원이 있으면 선수들은 거기에 더욱 힘을 낸다. 지난 성남원정과 전북 원정이 인상 깊었다. 먼길 마다하지 않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감독으로서 책임감도 느낀다. 매 경기가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실망시키지 않도록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낼 것이다. 우리 팬들에게 슬픔을 줄 수는 없다."라는 말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도 많은 준비를 한 부산아이파크가 전북을 제물로 삼고 중위권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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