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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여자는 집안일만"...'안녕하세요' 가부장 연하 남편에 '분통'

기사입력 2018.06.26 07:30 / 기사수정 2018.06.26 09:33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여자는 집안일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가부장 연하 남편에, 모든 게스트들이 분통을 터트렸다. 다만 가부장 연하 남편은 "바뀌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으로 변화의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배우 원기준, 가수 채연, 나인뮤지스 경리, 더 이스트라이트 정사강, 이우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울산에 사는 37세 정지혜 씨였다. 그는 세 살 연하의 가부장적인 남편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남편은 "남자는 바깥일, 여자는 집안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였다. 문제는 아내 또한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고, 아이는 셋이나 됐는데 혼자 육아를 담당해야 했다.

게스트들은 모두 분노했다. 원기준은 "아내를 사랑하냐"며 "고통을 호소하는데 모른 척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옛날 어머님들도 아이를 업고 밭일도 하고, 음식도 하고 그러셨잖나"라고 답해 모두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정지혜 씨는 "우울증도 오고 이 사람이랑 계속 살아야 하나 의구심이 들었다. 남편에게 나 힘들다고 했더니 애들 데리고 나가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제가 포기를 하는 부분이 생겼다. 포기해야 편할 것 같더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큰아들도 자신의 아빠에 대해 말했다. 큰아들은 "아빠가 무섭다. 2층 침대에 둘째 동생과 놀고 있는데, 셋째 동생이 뛰어오다가 침대 계단에서 떨어졌다. 아빠가 화나서 계단을 다 부쉈다. 그때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아내와 딸에 대한 모순된 태도가 있었다. 아내는 여자로서 고생을 해도 되지만, 딸은 결혼을 한 뒤 가부장적인 남편을 만나면 안 된다는 논리였다. 남편의 모순된 태도에 MC들과 게스트들 모두 할 말을 잃었다.

이 고민에 대해 원기준, 채연, 경리, 우진, 사강은 모두 고민이라고 생각했다. 그제야 남편은 "부끄러워진다"며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득표수 또한 163표로, 이날 고민 중 가장 높았다. 남편은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여태까지 힘들게 살아줘서 고맙고 앞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할게. 사랑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는 폐지 줍는 아홉 살 아들을 둔 엄마와 질투가 심한 여자친구가 고민인 남자친구 등의 사연이 등장했다. 각각 122표, 103표를 획득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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