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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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5승, 두산 히어로즈 잡고 4연승

기사입력 2009.05.12 20:31 / 기사수정 2009.05.12 20:31

이종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은 기자]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선발 김선우의 호투와 최승환의 솔로포에 힘입어 히어로즈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4연승을 거둔 두산은 이날 SK에 패한 LG를 밀어내고 다시 2위에 복귀했다.

3회 1사까지 7명의 타자가 상대 선발 이현승에게 단 하나의 안타나 볼넷도 얻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3회초 두번째 타자로 나선 최승환은 상대선발 이현승의 4구째 높은 직구를 통타, 중간 펜스를 넘기는 120M짜리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선취점을 선사했다.

에이스간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경기는 당초 예상대로 치열한 투수전으로 진행되었다. 5회까지 양팀이 뽑아낸 안타가 6개(히어로즈 4개, 두산 2개)에 불과할 정도였다.

양 팀 모두 안타수가 적었던 만큼 집중타가 갈라놓은 승부였다. 5회까지 상대 선발 이현승을 맞아 1홈런 포함 2안타로 묶여있던 두산은 6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재호의 2루타와 민병헌의 단타를 묶어 추가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2사 1루 상황에 등장한 김동주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히어로즈도 8회말 공격에서 마침내 반격에 성공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임태훈을 맞은 강정호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에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히어로즈는 이어진 공격에서 추가점 획득에 실패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김선우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빠르면서도 변화가 심한 직구는 최고 149Km까지 나왔고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의 피칭을 하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았다. 김선우에 이어 등판한 고창성은 2이닝 동안 무피안타 2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올 시즌 계속되는 활약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있던 히어로즈 이현승은 3회초 최승환에게 홈런 하나를 포함 5회까지 68개의 볼을 던지며 볼넷 없이 2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6회초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8이닝 동안 볼넷 없이 5피안타 3실점.

두산은 현재 잠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기에서 LG가 패배할 시 LG를 밀어내고 리그 2위 자리를 되찾게 된다. 반면 히어로즈는 사직 경기에서 롯데가 승리할 시 리그 꼴찌로 추락하게 된다.  

[사진=김선우 (c) 두산 베어스 구단 제공]



이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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