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오연아가 막장 현실을 씹어 삼켰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에서는 송지애(오연아 분)가 남편 병학(김병옥)의 외도를 알게 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지애는 화숙(김재화)과 의기투합해서 의문의 여성이 살고 있다는 집에 쳐들어갔다. 사진을 보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오연아는 당황해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결국 지애는 남편의 내연녀와 육탄전을 벌였다. 더욱이 머리는 산발 된 채 벽에 걸린 상장들을 멍하니 보고 있자니, 서러움이 북받쳤다. 이후 병학은 미안한 기색 없이 오히려 호통을 치자 지애는 모멸감에 눈물을 훔쳤다.
속상한 마음은 엄마들과 속내를 털어놓고 이야기하며 조금 풀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후련한 한숨은 왜인지 더욱 안타까움을 불러왔다.
이처럼 오연아는 도회적인 이미지 이면에 안쓰러운 사연을 가진 지애를 실감나게 표현하며 ‘시크릿 마더’의 한 축을 제대로 책임지고 있다. 학구열 때문에 벌어지는 엄마들의 묘한 경쟁심과 긴장감은 서서히 편안한 우정으로 발전했다. 특히 화숙의 도움으로 내연녀와 싸움을 벌일 때면, 통쾌함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오연아가 출연하는 '시크릿 마더'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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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