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박용택이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제 박용택의 걸음 걸음이 역사가 된다.
박용택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317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박용택은 1회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내면서 통산 2318안타를 완성했다.
이로써 양준혁(삼성)이 1993년부터 2010년까지 18시즌에 거쳐 달성한 KBO리그 최다 기록인 2318안타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박용택은 4회 바뀐 투수 고효준의 123km/h 커브를 받아쳐 하나의 2루타를 더 뽑아내면서 양준혁을 제치고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쓰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이 안타에 주자 2명이 들어오면서 7-7 동점이 됐고, 역대 7번째로 1100타점까지 도달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박용택은 데뷔 첫 해인 2002년 4월 16일 문학 SK전에서 우익수 뒤를 넘기는 2루타로 KBO 리그에서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2009년 9월 10일 시민 삼성전에서 1000안타, 2013년 7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1500안타, 그리고 2016년 8월 11일 잠실 NC전에서 역대 6번째로 2000안타 고지를 차례로 밟았다.
올해로 17년차인 'LG맨' 박용택은 부상으로 주춤했던 2008년 단 한 시즌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15시즌에 걸쳐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KBO 리그 최초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더불어 2009년 이후 9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해 역대 최다 기록인 양준혁(1993년~2001년), KT 장성호(1998년~2006년)와 타이를 이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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