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멕시코를 상대하는 이재성이 각오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전0시 (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포트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F조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1-0 석패를 당한 한국 대표팀은 멕시코전에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멕시코는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을 정도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멕시코전을 앞두고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멕시코전이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온 힘을 다해 쏟아붓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이재성 선수와의 일문일답
▲ 멕시코전에 대해
정말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이다. 저희가 1차전에는 비록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서 좀 아쉽고 실망한 부분도 있지만 선수단이 다시 모여서 미팅을 통해 의지를 다잡았다. 멕시코전이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온 힘을 다해 쏟아부을 예정이다.
▲ 지난 1차전에서 체력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저번 경기에서는 공격수들이 수비적으로 많이 도와줬다. 그래서 수비적으로는 효과가 있었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힘을 못 쓴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요구하셨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좀 더 공격적인 면에서도 잘 준비해야 되겠다. 1차전에 끝나고 나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 선수단 미팅을 통해서 잘 준비해서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 K리그 MVP 출신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MVP 출신이라는 수식어는 다 지나간 일이다. 지금 개인의 영광보다 팀의 영광을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
▲ 손흥민이 아시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는가. 손흥민의 내일 경기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손흥민이 아시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손흥민과 같이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을 위해 우리가 좀 더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서로 희생하면서 맞춰야 할 것 같다.
▲ 날씨나 응원단처럼 그라운드 환경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선수단 미팅에서 나온것이 있는지
날씨나 그라운드 환경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마음이나 감독님의 지시,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안 됐던 것을 선수들끼리 맞춰나간 것들이 미팅의 주제였다. 모든 선수들이 프로기 때문에 많은 멕시코 팬들이 온다고 기죽을 필요가 없다. 많은 팬들이 오는 것 자체가 선수로서는 흥이나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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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