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08 12:06 / 기사수정 2009.05.08 12:06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팀 통산 299승을 기록하고 있는 성남 일화가 325승에 빛나는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최단경기 300승 달성에 도전한다.
▶ 성남의 300승 도전 vs 부산의 300승 막기
지난 5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컵 대회를 통해 통산 299승에 성공한 성남은 오는 8일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최단경기 300승이라는 금자탑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성남이 치른 경기 수는 755경기, 이 부문 기록은 2005년 울산 현대가 세운 772경기다.
따라서 성남이 부산에 승리를 거둘 경우 756경기 만에 300승을 달성할 수 있어 홈 팬들에게 값진 선물을 안길 수 있다.
반면, 부산은 팀 통산 300승과 참 관련이 많은 클럽이다.
이미 2006년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K-리그 통산 세 번째 300승 달성에 성공했던 부산은 지난 3월 제주의 300승 달성으로 관심을 모았던 컵 대회에서 1-1무승부를 기록하며 300승과 관련돼 제주를 2번이나 울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단 경기 300승이라는 울산의 현재 기록을 만들어 준 장본인 역시 부산이다. 부산은 지난 2005년 10월 2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10분 전까지 2-0으로 앞서다 후반 38분부터 3분간 3골을 헌납하며 300승의 제물이 되었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 패해 성남이 300승을 달성하게 될 경우 최단 경기 300승 1, 2위 기록 모두 부산을 상대로 이룬 셈이기에 부산으로썬 치욕적인 기록이라 할 수 있다.
300승을 향한 성남과 부산의 자존심 싸움은 오는 8일(토) 저녁 7시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 컵 대회 1골 1도움의 맹활약, 모따 vs 이승현
주중에 열렸던 컵 대회에서 두 팀은 나란히 4골씩 기록하며 전남과 전북 현대를 꺾은 바 있다. 이러한 두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바로 모따와 이승현이다.
지난 8일 컵 대회 인천 전에서 팔꿈치로 인천 김민수의 얼굴을 가격해 징계를 받았던 모따는 징계 복귀 후 2경기 만인 전남 전에서 성남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모따는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흘러갈 수 있었던 경기를 특유의 왼발 한방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해 성남의 확실한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맞서는 부산의 이승현 역시 최근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홈 4연전에서 양동현과 함께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부활을 알렸던 이승현은 양동현이 부상으로 빠졌던 전북 전에서 특유의 빠른 발로 전북의 수비진을 흔들며 전반 종료 직전 역전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쐐기를 박는 팀의 3번째 골을 돕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경기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모따는 2005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성남의 부산 전 9연승에 도전한다. 반대로 이승현은 성남 상대로의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기 위해 나선다. 두 선수 중 누가 더 상승세를 타고 있는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