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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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LA 엔젤스만 만나면...

기사입력 2005.06.30 02:10 / 기사수정 2005.06.30 02:10

박혜원 기자

8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LA 엔젤스(47승29패)가 지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그에 비해 텍사스(38승37패)는 연일 엔젤스에게 패하며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라는 참담한 성적으로 추락하고 있다.
 
4연전 중 내리 2연패 하며 8.5게임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남은 2경기 마저 엔젤스에게 내준다면 텍사스의 지구 1위를 향한 도전은 더욱 어려워 질 전망이다.
 
특히 엔젤스만 만나면 맥을 못추는 텍사스 타선이 자신감을 찾는 것이 급선무 일 듯 하다. 전반기 14번 승부에서 12번의 경기 중 3승9패로 텍사스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특히 6월에 두팀의 상대 전적은  5전 5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텍사스의 에이스 케니 로저스(9승3패, 방어율2.46)가 새끼 손가락 골절로 선발진에서 빠져나간 힘든 상황에서 오늘 29일 경기에서는 텍사스의 선발진에 합류한 존 와스딘이 8이닝 동안 피안타5, 1실점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고, 결국 11회 연장 끝에 엔젤스의 4번 타자인 게럿 엔더슨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5-1로 오늘 경기마저 내주고 말았다.
 
홈런20, 19개로 팀내 1,2위를 다투는 텍세이라와 소리아노 두 선수의 최근의 방망이도 부진한 팀 분위기에 발맞추어 침묵을 지키고 있다. 득점 찬스에서도 무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최근 5경기에서는 2할도 안되는 타율, 무 타점으로 팀 침체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또한 기복이 심한 타격을 보여왔던  리차드 히달고 역시 6월에 타율이 0.139로 극도의 부진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3명의 선발진이 벗어나면서 타선의 힘을 기대해야만 하는 다급한 텍사스 입장에서 남은 2번의 엔젤스와의 경기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매 경기마다 고개를 숙였던 부진을 탈피해서 호쾌한 타선의 힘으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지 아니면 4연패 수렁에 빠지며 LA 엔젤스에게 더욱 더 자신감을 심어 줄지 관심을 끄는 2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월30일 오전 9시(한국시간)에 벌어질 두 팀과의 올 시즌 13번째 경기는 엔젤스에서는 존 랙키(6승2패 방어율3.50), 텍사스에서는 리카르도 로드리게스(2승1패, 방어율4.76)가 선발 예정에 있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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