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악플러에 대한 칼을 빼들었다. 선처가 대응이었던 이전 행태와는 달리, 이제는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이 아티스트를 지키기 위한 최선책이 됐다.
데뷔 이후 꾸준히 악플, 허위사실 유포와 마주해온 아이유는 2013년에는 악플러에 선처를 베풀었지만 지난 2015년부터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소속사 페이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5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18년 5월 9일, 법률사무소를 통해 서울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모욕 및 명에훼손에 따른 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해당 글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서는 선처 없는 강경한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소 사실을 밝힌 것 뿐만 아니라 페이브엔터테인먼트는 지속적으로 온라인, SNS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아티스트 관련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성적 희롱 등의 명예훼손 사례에 대해 추가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악플 수집은 팬들이 제보해준 자료도 크게 기여했으며 앞으로도 제보를 부탁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역시 지난 15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지난 2016년 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온라인 및 SNS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악의적인 비방과 댓글,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및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했다"며 "대부분 선처나 합의없이 형사처분이 완료 됐으며, 일부 사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자료수집을 통해 당사 아티스트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악의적이며 상습적으로 괴롭히는 악성 네티즌들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악플에 대해서는 선처없는 대응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현 고소상황을 밝히는 것 뿐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명예훼손 하는 이들에 대해 선처 없이 강경대응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워너원은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출연 이후 수많은 악플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다수 멤버의 소속사가 고소를 진행 중이거나 예정중임을 밝힌 바 있다.
강다니엘, 윤지성이 속한 MMO엔터테인먼트는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2017년 소속 아티스트(윤지성, 강다니엘)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물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했다. 이 중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사례에 대해 팬분들께서 제보해주신 채증 자료 및 당사 법무팀의 모니터링 자료를 취합하여 법률사무소를 통해 2018년 5월 31일 서울 용산 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에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끊임없는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물로 팬 여러분까지 피해 사례가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사는 본 공지 이후 팬 여러분께서 제보해주신 모니터링 자료를 취합하여 소속 아티스트 관련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 성희롱 등 명예훼손 사례에 대한 추가 고소를 진행하고자 하오니 신고 접수 이메일로 제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MMO엔터테인먼트 역시 합의없이 고소가 진행될 예정임을 강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달하면서, 연예인에 대한 악플이 꾸준히 쏟아져나오고 있는 상태다. 비판이 아닌 일방적 비난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성적 희롱 등 도넘은 악플들은 팬들은 물론 당사자의 마음에도 깊이 박혀 상처를 주고 있다. 때문에 소속사들 역시 선처보다는 강력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팬들의 제보를 받는 이메일 계정으로 악플을 수집해 적극적으로 나서 아티스트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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