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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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결승서 격돌

기사입력 2005.06.30 00:56 / 기사수정 2005.06.30 00:56

홍재의 기자


브라질을 꺾은 아르헨티나와 모로코의 돌풍을 잠재운 나이지리아가 2005 세계청소년 (U-20) 축구대회 결승에서 격돌하게 되었다.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에 벌어진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2-1로 격파하고 먼저 결승행을 결정지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7분에 터진 메시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메시는 미드필드 진영에서 드리블해 들어가다 벼락같은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결승행의 서광을 비췄다. 하지만 이후 브라질의 파상공세에 아르헨티나는 고전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후반 30분, 브라질 헤나토에게 절묘한 백헤딩 동점골을 허용했다. 연장전으로 치닫을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결정났다.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해 들어가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했고 자발레타의 강한 슛이 브라질 수비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문을 흔들었다.

몇 분 남지 않은 시간동안 브라질은 최선을 다해 아르헨티나를 압박했지만 경기는 결국 아르헨티나의 2-1 승리로 종료되었다. 이날 아르헨티나의 승리는 2003년 같은 대회 4강에서 형들이 브라질에게 당한 패배를 똑같이 앙갚음 했다는 뜻에서 그 의미가 더 컸다.

이어 열린 나이지리아와 모로코의 4강전 경기에서는 나이지리아가 모로코의 돌풍을 3-0으로 잠재웠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34분에 터진 타이워의 결승골로 일찌감치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후반 25분과 30분에는 아데페미와 오그부케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결승행을 자축했다.

한편 이 날 패한 모로코는 관중과 선수들의 매너없는 행동으로 눈살을 찌뿌리게 만들었다. 3-0으로 스코어가 벌어지자 나이지리아 골키퍼 뒤쪽으로 물병이 날아들기 시작했고  야주르와  돌야잘은 각각 후반 35분과 종료직전 의도적으로 상대편을 걷어차며 퇴장당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는 7월 3일 새벽 3시(한국시간)에 맞붙는다. 나이지리아가 우승컵을 안게 된다면 이번 2005 세계청소년대회에서 나이지리아를 꺾은 팀은 한국이 유일하게 된다. 



홍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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