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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무법변호사’ 이혜영이 자신의 야욕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이준기와의 싸움에 승부수를 띄워 안방극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과연 18년전 살인 사건 현장을 담은 사진 공개와 함께 추락할 줄 알았던 이혜영이 판세를 재역전시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심장 쫄깃한 전개가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무법변호사’(김진민 연출/윤현호 극본) 11회는 봉상필(이준기 분)-하재이(서예지 분)-안오주(최민수 분)가 차문숙(이혜영 분)을 향해 사활을 건 혈전을 벌이는 과정이 긴장감 넘치게 펼쳐졌다. 범접 불가한 ‘기성의 거악’ 차문숙을 무너뜨리기 위한 세 사람의 각개전투가 눈길을 끈 가운데 특히 안오주의 행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날 안오주는 봉상필 무죄 입증을 위해 최대웅(안내상 분)을 살해한 가해자가 자신의 경호원이라고 거짓 자백했다. 이후 안오주는 방청석을 향해 무릎을 꿇고 파렴치한 살인죄에 맞는 합당한 판결과 함께 경호원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사죄하며 악어의 눈물까지 흘렸다.
이러한 안오주의 거짓 연기에 부정적이었던 언론 반응은 호의로 바뀌었고 급기야 ‘기성의 마더테레사’ 차문숙과 비교까지 돼 그녀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또한 안오주는 차문숙이 법정에 출두한 자신의 행동을 지적하자 때를 기다렸다는 듯 18년 전 살인 사건 현장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며 이 모든 게 자신의 충심에서 우러나온 행동이라고 또다시 거짓을 고했다.
하지만 이는 차문숙에게 반기를 든 안오주의 계략. 특히 안오주는 대법원장 출마를 앞둔 차문숙을 대신해 그녀가 떠난 기성을 자신의 둥지로 만들고자 그녀 몰래 남순자(염혜란 분)과 내통하는 등 차문숙과 소리 없는 싸움을 시작한 안오주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더했다. 또한 차문숙은 안오주의 은밀한 계략에 언제 역공을 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 가운데 봉상필은 하재이에게 차문숙의 일거수일투족을 전하는 노현주(백주희 분)의 정체에 의심을 품었다. 이에 노현주를 찾아가 하재이의 곁에서 떨어질 것을 제안하지만 “봉상필 변호사님. 고마워요. 그 동안 내 딸 지켜줘서”라는 그녀의 말 한마디에 상황은 역전됐다.
봉상필은 과거 자신을 우형만(이대연 분)의 손아귀에서 구해준 은인과의 만남에 떨려오는 가슴을 다잡으며 뜨거운 눈물로 반겼다. 하지만 “재이가 이 일에서 빠졌으면 좋겠어요”라는 노현주의 눈물 어린 부탁에 봉상필은 더 이상 하재이를 자신의 곁에 둘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특히 자신의 곁에 있을 때마다 항상 위험에 빠지고 급기야 자신의 무죄 입증을 위해 안오주와 손까지 잡은 하재이의 모습을 보고 고민과 안타까움이 앞섰던 봉상필. 이에 과연 봉상필이 노현주의 말에 따라 하재이를 놓아줄지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궁금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11회 말미 언론과 기성 시민을 상대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던 차문숙이 기자회견 도중 묻지마 테러를 당해 안방극장에 생각지도 못한 충격을 선사했다. 차문숙이 사형 선고를 내린 가해자 부친이 그녀의 판결에 굴복, 차문숙을 향해 유리병을 던졌고 이로 인해 그녀는 기자회견을 중단해야 할 만큼 중상을 입게 됐다.
과연 18년 전 살인 사건 현장을 담은 사진 유출로 기성의 마더테레사 날개가 꺾일 뻔한 차문숙이 피해자로 전락, 위기를 기회로 잡으며 다시 그녀 쪽으로 판세가 역전될지 오늘 방송되는 ‘무법변호사’ 12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무법변호사’ 11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6.2%를 기록했다. 17일 밤 9시 ‘무법변호사’ 12회 방송.
won@xportsnews.com / 사진= 무법변호사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