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둥지탈출3'에 새 가족이 등장했다. 딸의 사회성을 걱정하는 아빠 김우리,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려는 딸이 걱정되는 표인봉, 배우인 아들을 매니지먼트하는 지민혁의 아버지 등이 등장해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12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는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첫 등장 했다. 이날 김우리는 스물셋에 낳은 큰딸 김예린과 스물여덟에 낳은 둘째 딸 김예은을 공개했다. 이른 나이에 낳은 딸은 각각 스물네 살, 열아홉 살이었다.
나이 차이가 작게 나는 딸 때문에 오해받은 경험도 있었다. 김우리는 "예전에 차예련 씨가 '오빠 어제 수영장에서 여자들이랑 수영하고 그럼 큰일 나'라고 하더라. 그게 사실 저희 딸들과 논거다. 그걸 본 차예련 씨 지인이 '김우리 장난 아니야' 이렇게 돼서 기사가 난 적이 있다"며 "친구처럼 격의 없이 지내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되는 것 같더라"고 밝혔다.
막내딸 김예은은 아빠 김우리를 좋아하는 마음을 가득 드러냈다. 김예은은 "아빠는 스타일리스트지만 홈쇼핑 오빠도 되고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하지만 아빠가 잘 꾸미고, 자기보다 피부도 좋고 하니 좀 걱정되기도 한다고.
김우리는 아빠 껌딱지인 김예은을 사랑스러워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워하기도 했다. 김우리는 산책을 따라나선 딸에게 "저런 아이들처럼 노는 거 안 부럽냐"고 물었다. 딸은 "저렇게 다녀봤자 순간만 좋다"고 말했다.
막내딸 김예은에게도 고충은 있었다. 언니는 발레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자신은 매번 낙방해 원하던 학교에 갈 수 없었다. 엄마의 권유로 홈스쿨링을 하게 됐고 검정고시를 봤다. 김예은은 "언니는 명문대여서 둘째 딸은 홈스쿨링 시켜서 상관없다고 말하는 게 더 속상하다. 어쨌든 저는 언니에게 진 승부고. 언니에게 절대 이길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라고 속내를 꺼냈다.
이날 공개된 두 번째 가족은 표인봉의 가족이었다. 표인봉의 외동딸 표바하는 어느덧 열아홉 살이 됐다. 표바하는 엄마가 만든 무 엑기스를 몰래 물에 흘려보냈다. 이유인즉 "채소를 워낙 싫어한다"고. 특히 표바하는 아침부터 삼겹살과 파스타를 먹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녁에 먹으면 붓는 체질"이라며 "차라리 아침에 많이 먹자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식사 후 방안으로 들어온 표바하는 미러볼을 켜고 노래를 튼 채 운동을 시작했다. 또 춤을 췄다. 표인봉은 "춤을 정말 좋아한다. 춤으로만 두 시간, 세시간을 춘다"고 했다.
표바하는 "꿈이 뮤지컬 배우다. 좋은 배우는 하얀 백짓장 같은 상태를 만들어서 어떤 역할도 잘 소화해낼 수 있어야겠다 싶었다. 마르면 다양한 배역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려고 그런다"고 말했다.
표인봉은 다이어트에 열심인 딸을 위해 치킨을 시켰다. 딸 앞에서 치킨 먹방을 하며 음식을 먹게 하려고 했던 것. 하지만 딸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에 표인봉은 딸이 좋아하는 녹차 버블티를 사 왔다. 표바하는 결국 넘어갔고, 이를 마셨다. 하지만 이마저도 많이 마시지 않고 운동을 하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다.
이날 마지막으로 Mnet '고등래퍼2'에도 출연한 배우 지민혁이 등장했다. 지민혁의 아버지는 회사를 다니면서도 아들의 매니저 일을 봐줬다. 지민혁은 "아빠가 매니저여서 힘들지 않냐"는 제작진 질문에 "그런 질문을 아빠 있는 데서 어떻게 하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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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enter@xportsnews.com